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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제안


BY parad 2001-12-04

울 시어머니께서 오늘아침 이런 제안을 하셨어요. 32평짜리 2억2천정도하는 아파트를 우리돈으로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어머니가 보태신다구요.
저 결혼 4년동안 1억 5천모았거든요. 주식에도 5천은 들어가 있으니 우리돈으로도 족히 할수도 있었지만 은근히 얼마가 있는지 자꾸 물어보시네요. 맞벌이해서 열심히 저축했죠.
우리는 현재 경기도의 신도시에 거주하고(시어른,시동생과 같이삶)있는데 미혼인 시동생은 서울로 주소를 해놨거든요. 그래서 아파트를 사면 시동생명의로 하자고 해요.

그래서 나중에 명의변경할때 돈이 많이 들지않냐고 했더니 명의는 그냥 시동생으로 계속해두자고 해요. 순간 저는 뼈빠지게 아껴서 저축한돈 시동생명의로 집을 장만하자는 시어머니의 의도가 무었인지 참으로 의심스러웠죠.
우린 장남이라고 분가도 안시켜주시더니 우리돈으로 시동생집장만해주는 결론 아닙니까? 제가 거절하면 아마 못된 며느리로 찍힐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심기기 편치 않네요.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해야할까요?
맏며느리인 제가 이 집을 나가는 길은 죽어서 나가는 길밖에 없어요. 장남은 절대로 같이 살아야한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시어머니의 이런 고집때문에 자살할 생각도 많이했습니다. 지금 둘째도 가질까 생각중인데 혹시라도 어미없는 자식 둘이 세상에서 살게 해야하는 고민도 하고 있구요.

만약 이번일이 그냥 넘어간다해도 시동생 결혼하면 전세얻을때 보태야할 것이 뻔하거든요. 울 큰집에서도 형이 동생한테 집 사줬다고 그걸 맨날 칭찬하시더니 우리한테도 그걸 은근히 강요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남의 도움도 받기싫고 그렇다고 주기도 싫습니다. 내가 벌어서 내가 먹는다는 원칙...

어머니는 요즘애들은 저희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다고하시면서 항상 동생한테 잘 하라고 하시네요. 그런 말 들으니 내가 이렇게 아둥바등살아서 저축할 필요가 있을까해요. 차도 소형차에 옷도 보세옷이나 입고 다니면서 살아왔는데 지금 앞으로 닥칠일을 생각하면 밥이 안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