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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BY 못된며느리 2001-12-04

8살된 아들과서른 다섯살된 남편 하나둔 서른세살된 전업주부임다.
겉으로 보기엔정말 아무 문제없는 평범한 가정이죠.
전 근데 남모르는 고민 이 있답니다.
저를 아무리 타일러도 안되고 저자신도 어쩌지 못하겠습니다.
저자신도 아들하나를 키우고 잇으니 세월이 흐르면
며느리를 볼테고 그며느리가 나처럼 그러면 어쩌나 하면서도
자제가 안됩니다.
전 아주 시부의 목소리만 들어도 미치겠습니다.
그분이 미워서 밥도 안넘어가고 그분의 하는 행동하나하나만
봐도 소름이 돋고 경기를 일으킬것 같아여.
저희 신랑이 맏이기에 저희 시부는 아주 젊습니다.
57이고 시모는 더 젊지요.
이분들은 빈손으로 결혼하셔서 정말 악착같이 고생하셔서
오늘날 집도 몇채식 갖고계시고, 현금도 꽤 보유하신
인생 성공하신분들이시죠.
저도 처음엔 정말 존경스러웠답니다.
저도 처음부터 이리 사람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우리집 어른들..
정말 남들이 들으면 기절할정도로 근검절약이 투철하신 양반들이죠.
그렇게 사실만한테도 헌옷분리 수거함 같은데서 옷 골라다 입으시고
하나밖엔 없는 우리아들 옷도 주워다 주시고,
시집에 가면 정말 찍어먹을게 없이 해놓고 사시고,
수돗세 많이 나온다 물도 많이 못쓰게 하고,전기세 많이 나온다
거실등도 다빼놓고 쓰시고,보일러는 겨우내 잠잘데 잠깐 트시고]거의 작동을 안한답니다.
저가 시집와서 9년동안 우리 세 식구 생일한번 챙기시지도 않았고,
장손인 우리아들이 입학하는데 차비아깝다 오시지도 않았고(차비는
두분 차비 합쳐도 삼천원내외) 정말 그 근검절약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거기까진 좋다 이겁니다.
그분들 사시는 방식이 그러하니..
근데 문제는..우리는 장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망했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정말 신용불량이라 빌릴데가 없없습니다)
얼마간의 돈을 빌려 빚을 갚았고,아직도 빚들은 많이 남았지요.
그 빚을 갚느라 우린정말 등골이 휩니다.
우리가 저지른짓이니 집 차압이 들어오고 은행들한테 욕을 먹어도 싸지요.
근데 은행보다 더한 분들이 있지요.
우리 시부입니다.
우리 시부는 정말 징그러운 분입니다.
우리한테 그 빌려준 돈에 대해 따박따박 이자를 받아갑니다.
그것도 은행이자보다도 휠씬 높게 받아 챙깁니다.
정말 아들며느리는 점심값이 없어서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일다녀도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이자이자 노래를 합니다.
우리아들 얼굴에 마른버짐이 퍼져 있어도 아랑곳 안합니다.
그져 돈돈돈 입니다.
정말 인정머리가 없죠.
정말 그분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저흰 요즘 사는게 찢어지게 삽니다.
그분들 그리 아껴 또 집을 삿답니다.그리고 새차를 큰맘 먹고
살려하니 남편 친구한데좀 알아보라 전화왔습니다.
기가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어젠 정말 얘 3만원하는 그학습지까지 끊으려고 선생님이 오시는
날이라 말을 하려고망설이다 망설이다 말을 못끄내고
그냥 보냈는데 정말 그 몇십만원씩 받아 챙기셔 그걸로 차를
사셔야하는건지 정말 그분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너무너무 싫어서 미치겠습니다.
증말 사람싫은데 약도 없습니다.
정말 안보고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