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된 새내기 주부입니다.
오늘 하지 말아야 할 얘길 해 버렸답니다.
많지도 않은 형제의를 끊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됩니다.
이유인즉은 올해초 아버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셔 병원에
입원중이십니다. 아직 의식은 없으신 상태구요..
아주버님은 사업을 하고 계시고 제신랑은 아버님께서 물려주신
한식당을 운영하다 다른 사업을 계획하는 관계로 처분했답니다.
현재 아버님 병간호는 신랑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란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제 짧은 소견으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간병인 아주머니를 24시간 뒀답니다. 간병인 아주머니는
일주일에 하루 외출을 하시는데..(1박2일)
아버님은 중환자이시기에 24시간 시키고 있어야 합니다.
가래도 뽑아 줘야되구요, 코로 식사와 약을 투여해야 합니다.
2시간에 한번씩 누워있는 자세도 바꿔야 하구요
욕창이 나 드레싱을 하려면 환자를 들고 있어야해요
암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저도 힘든데 내색하지 않고
땀 뻘뻘 흘리면서 일하는 신랑을 보니 측은하고 가여운 생각
까지 들더라구요.. 주말마다 오후에 병원가 다음날오후까지..
그래서 제가 편한 잠자리마다하고 불편한 간이침대에 누워 전 잠을 청했고 신랑은 1시간30분마다 들어와 아버님을 간병했지요.
문제는 저희 아주버님..
지난주도 여느때와 똑같이 신랑은 토요일 오후에 병원엘 갔고 저는 신랑 저녁식사라도 하고 오라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녁에집에 들어가 있다 밤 11시30분경에 다시 오겠노라며 집에 왔지요
제가 다시 가려했던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대로 신랑이 측은해보였고 그날 신랑 이종사촌 동생이 같이 밤새겠다고 왔거든여..' 아무래도 같이 있슴 둘이 pc방에 있다가 신랑은 왔다 갔다하면 좋겠다'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신랑이 집으로 전화해 아주버님도 오신다고 그러더라구여
병원에 안가겠다고 하니 신랑은 와 줬슴하는 눈치.
왜냐면 모이면 식구들끼리 pc방에서 게임을 했거든요
조카까지... 아주버님은 병문안 하러 오신건지 pc방에 가려구
오신건지.. 제가 병원에서 자야하는 이유가 신랑이 측은해
가려한거지 가족들 pc방에 보낼려구 한건 아니잖아요..
그것까진 이해해요 전 그래도 교대해 줄려구 오시는 줄
알았죠.. 조카 잠들었다고 새벽녁에 가셨다구 그러데요.
아주버님은 일주일에 한번 오셔서 아버님 손 잡아 주는일로 끝.
사업이 바뻐 주중에 못오시는 건 이해할수 있지만 정말루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신랑이 넘 바보같아 보였지요..
어제도 여김없이 신랑은 병원엘 갔지요. 이번엔 주말이라
교대를 해 줄거라 생각했죠. 제 생각으로..
(왜냐면 토,일요일은 쉼)
다른 환자들 가족들은 와서 형제가 교대로 해주데요..
신랑은 시댁에 전화를 걸어 어머님 오실거냐 묻더군요
오시면 선풍기 좀 가져다 달라고... 아버님 땀을 많이 흘리신다며.. 형은 뭐하냐며 물었죠.. 저녁에 사업차 나갔다가
밤 늦게 귀가했다고 형님이 아주버님께 병원가라고 했더니
지방에서 친구 올라 왔다고 술을 드시러 가셨다네요.
신랑도 힘들었는지 약간 투정 섞인 말투로 어머님께 '교대좀
해주지'라고 말하더라구여..
1시간이 흘렀을까 어머님과 형님 그리고 조카둘을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 어머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슴.)
형님에게 물었죠 어머님왈 ' 혼자해두 되는데 전화해서 불렀다구' 옆에서 지켜 보는 저는 넘 속상하잖아요. 정말 어머님이
24시간 지켜 보시면 우리 신랑이 고생하는걸 알텐데...
모든일엔 위와 아래 순서가 있다는것두 알아여 하지만
실리와 명분은 아주버님께서 차지 한다는 거지요..
아버님 잘 봐달라고 의사에게 돈을 주는 일이 라든지.
어머님이 주신거니 고생하는 우리신랑이 의사에게 주면 어때
일주일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아주버님께서 직접 전달하려고
오는 모습은 정말 얄미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형님께 말했죠.. '우리신랑 화난거(?) 같다고..
다른 환자가족들은 형제들이 와서 교대해주는데 ...'
지금와서 생각컨데 하지 말았어야 될 얘기인거 같아요..
신랑에게 아무생각없이 얘기했다 되려 혼났어요
제가 속상했던건, 저희는 주말마다 시댁에 가요.
토요일,일요일 아이들이 1층 2층 뛰어다니며 과자부수러기
오줌싼 걸레 등등 한번왔다가면 전쟁을 치루는거 같아요.
형님댁은 아주버님 출근 아이 학교 보내려고 일요일 저녁늦게
집엘 간답니다. 청소는 단연 어머님과 제몫이죠
아버님 건강하실때도 그냥 갔나보더라구요
형님이 몇번 도와주나 싶더니 이젠 당연히 제몫이 되어 버렸죠
신랑이랑 저는 다음날까지 있다 오니까요. 저도 사람인데
주말 시달렸으면 집에 가고픈게 여자 아닌가요...
첨엔 당연하다라 생각했는데 정도가 심하더라구요..
자기가 자고난 이불도 접지않고 뱀 허물벗듯 그대로..
한번은 넘 힘들고 화가 나서 신랑에게 뭐라구 했어요.
어째요 제 얘기 들어줄 사람은 신랑밖에 없던걸요..
아직 아기가 없어 주중이라두 어머님 말벗 되어드리려고
몇일씩 시댁에 가서 있다가 오고 가급적 어머니 위주로
살으려 노력했는데.. 형님 아주버님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극단적인 예로 밖에 나가서 식사하는걸 즐겨요. 그럼 어머님
드시고 싶은 건(아구찜) 자기네가 싫어해 한번도 가질 않았어요.
그게 안쓰러워 신랑이랑 제가 그몫도 했지요.
아주버님은 그걸 모르실까요...
그렇다고 어머니도 드시고 싶은거 제대로 말씀은 하질 않았지만.. 오로지 형님가족은 갈비 넘 좋아하거든요...
(아주버님은 주로 형님과 아이들 위주)
또한가지...
아버님 중환자실에 병환으로 누워계실때 형님 작은아이땜에
고생한다고 중형SM5 고급형으로 하나 뽑아주데요..
그차 가지고 병원에 자주 올 줄 알았어요.. 면회시간은 오전
오후 2차례 일주일 2번정도 오데요.. 울신랑과 어머니 그리고
저는 매일 오전 오후로 갔죠.. 물론 어머님은 저보고 가끔
오라고 안오는 사람도 있다하시며 얘기하셨죠..
그차로 쇼핑을 다닌다고 얘기를 들으셨나봐요...
제가 아주버님이었다면, 동생이 주로 어머님 모시고 다녀요..
신랑차가 구식중형(91년식)인데 그걸 먼저 바꿔줬을거예요.
운전하다 언제 길에서 고장날지 두려(?)운데
한번 고장나면 돈 백만원 웃습게 깨지거든요..
한번은 어머님께서 신랑에게 하시는 말씀이
'형차가 사업하는데 지방 왔다갔다해서기름값이 넘 나오니 차를 바꿀려구 하는데, 형차 쓰면 어떻겠냐고..'
속으로 생각했죠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우리차 고장 났을때
구입하려구 했어요. 아주버님께서 못사게 하데요..
1년만 더 타면 그랜져XG 뽑아주겠노라고.. 직접 사주시고 싶으셨나...
아주버님은 신랑에게 1억원 가까이 돈을 빌려갔습니다.
(어머님 모름, 알면 큰일)
이자는 은행대출이니 신랑이 부담하고 있구요..
이런 상황이면 어떤 사람이 좋겠습니까..
형님은 제게 가끔 상처를 주는 말을 많이 해요.
제가 쉬워보여 그러는지 아무말 안하려고 하니 상처만 받고
가끔 대하기가 힘들어지죠..
장난이라도 '너가 죽으면 삼촌 좋은 여자 소개시켜줄거야'
'반바지에 단화신고 다니는걸 보면 어린애들 유행은 다
따라한다라고, 시집 잘왔지 얼굴이 있어 몸매가 있어 ...
삼촌이 구제해준줄 알으라느니..
그렇다고 항상 이런건 아닙니다. 언니동생 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다 보니 빚어진 일이 아닌지...
넘 길었죠.. 그런거 빼곤 남부러울게 없는집인데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하고 살아야 될지 도움 좀 주세요..
그리고 이글 쓰면서 느낀거지만 제가 미련할 정도로
일을 하려했어요. 소위 자기신세 자기가 볶는다고 하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