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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바가지로 먹겠죠?


BY 어쩌나 2001-12-05

결혼 10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요.
근데, 올 3월에 결혼한 동서가 아이를 가졌다네요.
이달 19일경에 돌아가신 시아버님 첫생신이시라
산소에 간다며 모이라는데
가자니 넘 속상하고 면목도 없고
안가자니 자식된 도리를 마다하는 것 같고.
시댁에선 제가 동서 임신한 것을 모르는걸로 알고 계세요.
언제까지 비밀로 할 수는 없고.
생각같아선 제가 계속 모르는걸로 했으면 좋겠고
그게 사람들 대하기 편한데,
이번에 가면 좋던 싫던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친손자로선 처음이니 얼마나 경사겠어요.

생각같아선 제가 아이를 가질때까지
시댁에 안갔으면 좋겠어요.
넘 이기적이라고 생각지 마셨으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남편에게 나도 아이 가질때까지 안가면 안될까? 했더니
당연하겠지만 펄쩍 뜁니다.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근데 '그런거' 아니거든요.

시댁 갈 날짜가 다가오니 머리가 아파오고
무기력증 처럼 힘도 없고 가슴도 두근거리고,,어쩌지요..

정말 아파서 입원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