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오빠와 새언니가 결혼한지 삼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와 새언니 사이의 갈등은 끊이질 않았지만....
어린 제가 나서야 할 입장이 아니기에 항상 귀를막고 눈을 감고 생활했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하네요
울엄마,나,오빠,새언니,그리고 조카...
우린 이렇게 다섯식구가 삽니다...부족함 없이 그렇다고 풍족하진 않지만....
저희엄마 식당 일다니시구요...새언니가 살림 맡아서 합니다.
시어머니 아무리 착해도 며느리 입장 몰라주신다고 말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저희엄마 다 언니편입니다...항상 ...
저도 직장다니고...항상 혼자서 조카랑 집에 있는데...
정말 살림안해요..언니가 안하면 제가 해도 된다구요..??
네....마냥 철없어 엄마 힘들게 했던 저...대학생활을 끝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열심히 살라구 노력합니다....
더욱 노력하는건 언니하고 내가 마찰이 있음 오빠랑 엄마가 힘들어질까봐 이제 다 합니다....
근데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신 엄마 조카아이 우유병 소독하고 물끓이고 목욕시키는건 속상해서 못봐주겠네요
집에 있는동안 하면 안돼나요??
힘들다 힘들다....그렇게 힘든가요??
바람이라곤 생각도 못하는 울오빠 바람핀다는 불신으로 언니가 어젠 친구들과 술먹구 집에 안들어왔습니다.
울오빠가 행실을 잘못해서 생긴 일이라면 할말없지만 이집엔 어른도 없나봅니다...
엄마 영문도 모른채 속상해하십니다...
오늘도 나가서 하루종일 식당일 해야하는데 어젯밤 조카보느라고 잠도 못주무시고...
조카는 이제 생후 5개월이랍니다...첫조카라 넘넘 이쁩니다...하지만 언니가 이럴때 마다 미워집니다.
따로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오빠가 힘든건 남편이고 이제 오빠의 의무이기 땜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엄마가 힘든건 못봐주겠습니다...
결혼후 여태까지 엄마 그늘에서 살아놓고 이제와 하는말 모시구 산다고 합니다.
어버이날 생일날 ...하나 챙기지 못하구 혼자 외롭게 남겨놓고선..
모시는게 힘들다고 말합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울 새언니 도대체 생각이 있는사람인지...아니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저희엄마나 오빠 다 순한 사람들이라 항상 당하고만 사는거 같아 속상한데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다들 못들은척 하고 있으라고 합니다.
저도 별루 나서고 싶은맘은 없지만...
시어머니 앞에두고 손하나 까딱않고 오빠 시켜먹을땐 정말 열불납니다.
시누이 앞에서 울오빠와의 이혼얘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 정말 한심합니다.
오빠 핸드폰 발신 추적해보구 대신 전화해서 언제만났는지 뭐하는 여잔지 알아보라구 하는데 답답합니다.
물론 일찍 시집와서 친구들 다 자유롭게 살 나이에 집안에서 혼자 보내려면 이것저것 짜증나고 힘든거 압니다.
하지만 우리집은 제사도 없고 시누이도 저하나라 힘들것도 없는데
솔직히 저역시 엄청 우습게 보거든요....
저 우습게 보는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우리엄마한테까지....
현명한 며느리가 됐음 좋겠어요
조금만 맞춰주면 간이라도 빼줄사람들인데...
항상 칼처럼 날카로와 있는 우리새언니
정말 비위맞추기 힘듭니다.
여기 글올리는 분들 며느리 입장에서 올리는 분들 많은데...
지금 제가 어떻게 하는게 옳은건지 우리 새언니가 도대체 어떤 맘인지 좀 알려주세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