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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화나요


BY 짜증녀 2001-12-06

너무 힘이들어 자꾸 아프다니까 친정어머님이 김장해서 보내셨어요.
그런데 시어머니 오늘 시장가자고 전화왔어요.
며칠전 친정에서 김장해왔다고 시댁 김장하는데 안와볼거냐고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당신혼자하고 시누이네만 하면 되는 김장을 50포기 한데요.
그러면서 멀리 있는 동서 전화왔다나요.
네형있으니 혼자 해도 된다고 했다네요.
아니 며느리는 파출부 노릇하러 시집왔답니까.
몸이 자꾸아프다니까 친정에 혹시 암때문에 죽은 사람있냐고 묻더군요.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와요.
그렇다고 신랑이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면 말을 안해요.
너무 자주 오라고 해서 요새는 전화도 안하고 했더니 집구석에 처박혀서 뭐하녜요.
허구헌날 외박하는 신랑이랑 살아 주는 것도 감지덕지지
얼마전에는 아침마당 보니까 당신아들은 엄청 잘하는거래나요.
노름에 외박에 못하는것이 없는 신랑인데....
할말이 없네요.
너무 속상해서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