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아직 아이가 없어요.
결혼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서로 검진표를 교환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결혼을 시모께서 너무 서두르다보니(결혼날짜 2주 뒤로잡고나서 급히 상견례도 했습니다), 결혼하고 5개월쯤 후에 건강검진 했습니다.
푸훗~ 당뇨병..
제가 그런병에 걸렸더군요..
병원에 계속다니지만, 아직 시댁식구들한테 말씀 못드렸습니다.
남편도 원치 않았고, 저역시 구박(?) 받지 않을까 두려워서요.
모든 면에서 너무너무 잘해주시는 울시엄니지만
어제 전화드리니 조금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너보다 늦게 결혼한 사람들도 애 낳았는데 너 뭐하는 사람이냐고..
한번도 시엄니께 서운한적 없었는데..
그만큼 시엄니께서 제게 잘해주셨습니다.
남들도 제가 어디가 그렇게 예쁘냐고 할 정도로...
울신랑 맏아들이고.. 결혼한지 2년이면 기다리실때도 된 것.. 알긴하지만, 어제 전화 한통화에 제맘이 이렇게 얼어붙는 것은 무슨이유일까요...
어제 전화를 끊고 많이 울었어요..
모든면에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하지않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당뇨라는 병때문에 지금껏 피임을 했습니다.
이젠 정말 아이를 가져야 하는데...
어느 병원을 가야하는지...
혹시 아는분 계시면 제게 알려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