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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때문에 못 살겠어요.


BY adla 2001-12-07

저는 결혼한지 2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우리 신랑은 정말 좋은 사람예요. 화도 잘 내지 않구요 항상 잘해 줍니다. 그런데 그놈의 술 때문에 저희 부부는 항상 다툽니다. 성격이 좋다보니 친구들도 많구요 그래서 술자리가 많습니다. 처음 결혼했을땐 12시 까지만 들어오라고 했는데 나중엔 포기하고 2시 까지 만 이라도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아예 외박까지 하는 거예요.
바람피우는거 아니냐구요?
그건 아닌게 확실해요. 어디에서 술을 마시는지 제가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아침5-6시에 들어오는 신랑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몇일 전에는 너무 화가 나서 신랑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할까 생각도 했구요.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신랑도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약속을 했구요. 그런데 어제 또 6시에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해야 신랑이 빨리집에 들어오게 할수 있을 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모든걸 포기하고만 싶습니다. 신랑도 아이도 모두 다요. 왜 그럴까요? 자기 입으로 약속해 놓고 왜 그럴까요?
결혼 할때는 이런 일 때문에 싸우게 될꺼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거의 1년 넘게 이런 문제로 싸운것 같습니다. 신랑이 미안하다고 하고 않그러겠다고 하면 그냥 속는셈 치고 넘어가준게 잘못 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참기 힘듭니다. 정말 더이상 신랑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신랑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