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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떻하면 좋을까요


BY 고민중 2001-12-08

그냥 아무런 답이 몇날 몇칠을 생각해도 나지않고
말할 상대도 없어 그냥 몇자 씁니다.
전 시댁이 싫습니다.
신랑이 능력도 없고 나에대한 애정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아이 아빠이기에 또 다른 남자들도 별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가난한 집 딸이라 별다른 혼수를 하지 못한 나는 기죽어 들어가서 시집살이를 시작했고 남편도 그런 나를 당연히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능력없는 아들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돈없이 착하게만 살아온 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았지만 허락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전 무조건 참고 구박을 견딜만큼 착하질 못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싸워이길 만큼 현명하지도 못했구요

그래서 그저 회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피했습니다.
조르고 울면서 분가를 했고
1년 쯤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뵙다가
한 1년전 쯤 부터는 안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계속된 말타툼
그냥 피하고만 싶은나! 찾아가서 시어머니 얼굴보기도 무서운 나!
다른 것은 모두 자신있는데 시댁에만은 한없이 작아지는나!
남편도 다른것은 내세울것이 없어서인지
저에게 할말없으면 시댁일로 절 꼬투리 잡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내 아이의 아빠와 내남편을 가지기 위해
어머니와 아들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것은아닌가?
형제들 사이를 갈라 놓는것은 아닌가?

난 천륜도 아니고 돌아서면 남인데
이제는 그를 보내고 싶은데
저는 헤어지고 싶은데
이런 이유로도 이혼하는것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