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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내렸던 글 다시 올립니다.(남친과의섹스문제)


BY 챙피 2001-12-08

답변 달아주신 유부녀님..의 답변을 보고
얼굴이 화끈거려 바로 글을 내렸습니다.
그런데요.. 전 섹스에 달관하지도 않았고,
(첫남자랑 섹스만이 좋아서 관계를 가졌던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챙피한지도 모르고 글 올린게 아닙니다.
혼자 고민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거 같아,
실제로 결혼하신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남친에게 얘기를 해서 풀어나가야 하는지...
잘 못 얘기하면 자존심 상할 텐데...
그렇다고 무시하자니 저도 모르게 불만이 쌓여가고..
그래서 이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오해 마시고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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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다른 모든 면은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죠.
전 이 사람이 처음이 아니고, 두번째 남자입니다.
첫 남자친구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헤어지고,
오래 잊지 못 하다가 지금 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겐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죠.
첫번째 남자친구와는 사랑을 나누는게 너무너무 좋았어요.
여자를 잘 알았고, 섹스에 대해 그 사람은 자신감(?) 같은게 있었답니다.
늘 그가 절 리드했죠.

그런데 이 사람과 몇 개월 전부터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사람...
너무 놀랬습니다. 성기가 너무나 작았어요.
음.. 뭐라고 해야하지? 발기가 되어도, 힘(?)이 없었습니다.
크기는 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첫 남자친구와 관계때의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섹스에 대한 관심도 없어서...
그냥 사정해 버리는게 다 인줄 알아요.
그리고 빨리 끝나요..-_-;
휴.. 이렇게 쓰면서도 정말 챙피합니다.
제가 너무 밝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결혼생활에서 속궁합도 중요한 거라고 하쟎아요.
처음엔 뭐가 중요해.. 라고 생각이 들어서 무시했는데...
저도 모르게 불만이 쌓여가네요.
그래서 속상합니다.
남친은 가끔 섹스하길 원하는데,
전 별로 좋지가 않으니깐, 자꾸 피하게 되구요.
그냥 대화만 하고 싶어요.
불만을 얘기하면 남자친구가 속상해 할꺼 같아서...
말하기도 미안하고...

참.. 그리고...
성욕이라는 것도 유전이 되는 건가요?
남친은 다른 남자에 비해 욕구도 별로 없는거 같아요.
그런데 자기집안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