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남편이 주기적으로 미워집니다.
절대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하는데도 자꾸 짜증나고 정말이지 너무 싫어집니다.
처음부터 그런건 아닌데 1년전 시댁과의 불화로 코너에 몰린 저.
아무리 생각해도 난 죄가 없는데 시집식구들 절 아주 못된여자 취급을 하더군요.
그 한가운데에 선 저에게 우리 남편은 말그대로 아웃사이더였습니다.
남편이 생각하기에도 시댁이 좀 심했다 생각했을겁니다.물론 제게도 잘못이 크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러나 고부갈등상황에서 침묵만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했는지 그 상황에서 날 건져내 주질 않더군요.
어찌어찌해서...
그 후..
우린 몇번의 몸살후 겉으론 정상으로 돌아왔답니다.
하지만 전 그때부턴거 같아요.
남편이 주기적으로 싫어져요.
그래서 괜히 시비를 걸고 틱틱거려 급기야 싸우기도 하지요.
아침에 출근시키고 안볼때면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지 저 사람이 뭘 어쨌는데..라고 후회한답니다.
그러곤 곧 마음을 잡고 남편에게 잘합니다.
그러나 그때뿐..
또 시간이 약간 흐르고 제 마음이 느슨해지면 어김없이 미워집니다.
저.. 정상 아니죠?
사실 정말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