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컴에를 들어왔네요
저 번 일요일에 우리 시모가 새벽 6시 50분에 전화를 해서
김치가지고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7시 다시 전화가 와서
일층으로 내려갔어요 (우리집은 4층이에요) 김치가 너무 무겁더라구요
어머니말씀이 시간이 없어서 지금 왔다구하셔서 전 금새 가셔야
하는 줄 알았어요 우리어머니가 요새 팔이 많이 아프시다고 해서
힘들게 왜 직접가지고 오시냐구 하면서 안녕히가시라고 했지요
저 혼자 김치를 무겁게 들고 오면서 나도 화가 나더라구요
새벽에 갑자기 오시니깐요 일요일은 원래 늦게까지 자자나요
근데 울남편에게는 싫은 내색을 안했어요 대신 너무 무거워서 다음부터는 자기가 나가서 들고오라고했죠
그러고는 몇일지나서 우리 남편 월급날이라서 술도 한잔하고 분위기 좋았어요 근데 울 남편이 어머니에게 섭섭하게 한거 있냐고 묻는거에요 난 내가 뭘 몰라 했지요 일요일에 추운날 힘들게 김치가지고 오셨는데 올라가자는 말안해서 삐지셨다고 그러는거에요
많이 바쁘신줄 알고 그랬다고 했죠 내가 울남편에게 핸드폰으로 내 흉을 보셨나봐요 나 참 기가 차서 우리남편이 더 미운거 있죠
그정도는 자기선에서 해결을 해야죠 나에게 말을 하는지 그래서 내가
나도 할말 많은 사람인데 난 그런 일들은 자기에게 말안하다고 했죠
그랬더니 우리 남편이 엄마랑 만나서 그런저런 오해를 풀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싫다고 했죠 거이 정신병자 수준으로 소리를 질렸어요 우리남편이 너무 당황을 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나올줄은 몰랐던거죠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난 울면서 정말 싫다고 내가 너무 심하게 당해서 난 어머니랑 풀고 싶은 맘이 눈꼽만큼도 없다고 했죠
자기는 자기엄마니깐 심한소리를해도 금새 풀리지만 난 아니라고
지난날을 울면서 들먹이니깐 우리 남편 니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인데 잘해야하지 않게는냐구 난 할 도리는 한다구 자기를 내가 사랑하니깐 어머니에게도 그나마 하는거라구 그냥 자기는 신경쓰지말라고요 우리시모가 내가슴에 왕대못을 박아거든요
나 혼자 서러워서 막 울었지요 우리남편도 자기엄마가 나에게 한 걸 봤으니 더이상은 아무말 못하고 우리끼리 잘살자 하더라구요
우리남편도 불쌍하지만 난 정말 우리시모가 싫어요
그다음날 전화를 하니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는거에요 난 그얘기는 한마디도 안하고 팔은 어떠시냐고만 물어받지요 그랬더니 잘있으리는 말도 없이 전화를 그냥 끊는거에요 그렇게 삐지면 당신만 손해지요 아들네 못오니깐 아마 지금도 벼루고 있을거에요 우리집에오시면 한마디 하시겠죠 나도 이제는 더이상 당하기 싫어요 근데 겁은 나요
언제오실까
이상하지요 난 원래 예의가 없는 사람이 아닌데 울시모가 우리집에 오면 식사하셨어요 안하셨으면 하세요 이소리가 안나와요
내가 생각해도 이상해요 다음부터는 잊지말고 꼭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