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54

12시간 가출하다 돌아오다.. 1탄


BY 가출아줌마 2001-12-10

큰아이 20개월이 되고 둘째아이 뱃속에서 다음달 나올준비를 한다.

어른들과 같이사는 나...신랑이랑 큰소리 내면 싸우지도 못한다.

혼난다기보다는 어른들계시니깐...쉬쉬하면서 사는거지...

나또한 신랑이 잘못해도 큰소리 한번 안질르고 삐져서 말안하고 혼자

끙끙거린다...금요일 퇴근하고 돌아와 동네사는 친구랑 한잔한단다..

난 싫었다..친구도 좋고 사회생활에 참여하는것도 좋지만 아이와

힘든 나를위해 같이 있어주길 원했지만 약속을 했기에 저녁에 나갔다

일찍 온다고...믿었다..12시에 다른곳에 사는 친구네 집에 갔단다

금방 온댄다...잠을 설치며 시계를 보자 새벽6시로 향했다..

난 화가나서 방문을 잠궈버렸다..방열쇠가 없기에...현관문은

어머님이열어주셨다...

방문을 두두리면 이름을 부르며 열어달랐지만 열저주질

않자 전화를 하네...전화 스위치를 빼벼렸다..조금씩 언성이 높아지

며 핸드폰 충전을 해야 내일쓴다는 핑계를 댄다..어쩔수 없이 충전기

를 밖으로던졌는데 그 틈을 이용해 방으로 들어왔다...

미안하다고 싹싹 빌었지만 어림도 없는소리...

걸핏하면 술먹고 늦게 오는 습관 확실히

고치리라 맘 먹었다...괜히 눈물이 나 벼게를 적셔가며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