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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박을 햇었지요


BY kmh268 2001-12-10

작년 제 생일날이었지요.어김없이 늦는 남편 .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한것까지도,내 넓은 아량으로 넘어갈수잇었는데,걸레질 하고있는 나에게자꾸 찝적 거려서 지갑만 달랑들고 나왓는데,
진짜 망막하더라구요,깜깜한밤에 춥고,눈물은 앞을가리고,딱 생각나는한사람 옆동에 사는 알고 지내는 언니,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햇더니,무슨일이냐며 금새 나와주었다.술한잔씩하고 들어가려는데,우리 남편 술취해서 문걸어잠그고 쿨쿨!!
어쩔수 없이 그 언니네 몰래 들어가 외박!
이른아침 어디 혼좀나봐라,하고 동태만 살?다. 엄마가 뭐길래,
우리 아이들 정서에 좋지않을까봐,엄마 새벽시장 다녀왔다고 거짓말하고,들어갔지요.우리 남편님 꽤재재하고,초췌한 모습으로 출근도 못하고,애들 데리고 출근하려고했다면서,어디갓다왓느냐고,겁에질린 모습이라니,여자는 이래서 무너지나보다,얼마나 가여워 보이던지,
왠만하면 우리가 져 주고 삽시다.내가 한발양보하면,상대방또한,인간인이상,결코 외면하지 않거든요.
못 믿으시겟지만,다툼이 거의 없어요.그냥 제가 참고 말죠.

단,속끓이며 참는건 절대 안되요.가슴에 병이 드니까,나만의 적합한
방도를 생각해봐야해요.저는 마음을 비운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