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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심각해


BY 투맘 2001-12-11

며칠전 시댁갔다왔는데 욕이 저절로 나온다. 콩가루 집안이 정말 따로 없는 우리시댁. 정말 몸서리가 쳐진다. 도대체 정상이 하나도 없다. 우리시댁 인간들. 나를포함해서 다 나쁜년들이다. 큰동서는 꺼뻑하면 죽는소리한다. 맏지라고 뭐 받은것이 있냐고 한다. 들을때마다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왜 하냐고 한다. 늘 부정이다. 하는것 하나도 없다. 돈 들어갈일 있으면, 지랄발광을 한다. 그래서,
나머지 형제들이 부담했다. 솔직히 지네가 장남이라고 재산 더 많이 받은것 다안다. 다른형제들도 가난한 시댁이라 더 시댁에 보탰으면 보태지 받은인간 하나 없다. 그리고 어머니도 왜 내가 모시냐고 한다. 시댁식구 잇는데서, 할말 안할말 아무튼 안 가리고 한다.
그렇다고 내가 전화해서 시댁일로 어떻하면 좋겠냐고 상의를 해도 기분나빠한다. 아휴 꼴도 배기 싫다. 어머니도 보기싫다. 둘짼 애들 다 초등학교 다닌다. 전업주부다. 그런데도, 시댁은 아예안온다. 어머니 책임도 크다. 멀다고 오지말라고 처음부터 그러니까 아예 안오지. 어쩌다 오면 귀하신 몸이다. 정말 서로 안하려고 인간들이 발버둥을 치는것 같다. 동서지간이 무엇이든가, 어려운일 있을때 서로 도우면 얼마나 좋은데, 정말 결혼 10년짼데 신경안쓰려다가도 인간들 볼때마다 열불난다. 나 조만간 큰동서랑 한판 하고싶다.
나 지금까지 시댁일 빠지지 않고 다 했다. 윗동서들이 어떻든 내 할도리만 하면 되지 했는데, 이제부터 나도 나쁜며느리 되기로 마음 먹었다. 집안이 바로될때까지 그렇게 하는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