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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여자


BY 정신나간 여자 2001-12-11

지가요 정신이 살짝 나갔더랬어요
뭐이 좋다구 밴댕이 소갈딱지에 무능력에 승질 드러운 그 인간 하구 결혼을 했을까요
결혼하자마자 못된놈이란걸 깨달았으면 그걸루 쫑낼것이지 뭐하러 시집살이 해가며 살다가 덜컥 애까지 낳았을까요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죠?
아니 애가 아직 어렸을때, 아무것두 모르는 갓난쟁이였을때,제나이 한살이라두 젊었을때 큰 맘먹구 이혼이라두 할걸 무슨 귀신이 씌여 여지껏 살구 있나 모르겠네요
뭐하나 딱부러지게 할줄아는 것 없구 옆에서 충고라두 할라치면 곤조는 있어가지구 말두 안듣구 일을 풍선크기로 키워나두 해결하기 어려울참에 에드벌룬만하게 키워놓구선 그때서야 해결해달라구 뒤로 빠지는 저 못난이를 뭐이 좋다구 데리구 살까요
정말 정신나간 여자라구 밖에 볼수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는 오래오래 같이 살다가 그자식 늙어 병들어 아플때 조선팔도 아니 온갖 세상 있는 구박 없는 구박 다해줘야 겠다는 신념하나루
살아주구는 있는디 그전에 내가 먼저 갈까 두렵습니다
누구 제 나간 정신 되돌려 줄분 안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