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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않은 짐..


BY kiwi0519 2001-12-11

전아들만6형제인집의막내며느리입니다.결혼한지는8년이조금지났네요.거의모든여성들이 그렇듯이 저또한 큰며느리가되지않기위해 고르고골라서 지금의 남편과결혼했습니다. 그런데 형제중에 제남편만 대학공부시켰다는이유로,또 경제적으로 쬐끔 산다는이유로 사실상의 큰며느리노릇을 하며 살았습니다. 가끔씩 억울하다는 생각에 화도났지만 그래도 참았습니다. 저희시댁은 비록6가정이있지만 제대로 된 가정은 셋밖에 되지않습니다. 이런저런이유로... 그래서 명절날도 10시간씩걸려서 가보면 저밖에온 며느리가 없습니다. 너무속상하죠. 그중에서도 제일큰문제은 나중에 어머니를 모셔야되는것도 제몫이라는거였죠. 그런데 올여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다들그러더군요. 호상이라구. 정말 제어깨에 큰짐을 벗어내는것같았습니다. 그동안 모든걸 다 우리에게만 미루던 형제들에대한 원망도 다 씻어내야겠다생각했고,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남편에게서 이런소리를 들어야했습니다. 제사를 우리가 지내자고. 네개나되는 제사를. 큰며느리가 오래전부터 별거중이니 누가지내겠냐고. 근데 왜또 저야만하나요? 미칠것만같습니다. 아직도 이짐을 벗어던지질 못했으니... 가르쳐주세요. 전 어떡해 하나요. 끝까지 남편의 제의를 거절해야하나요? 아니면 이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절 희생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