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12개월된 아들놈 하나 있습니다.
정말 평범하게 사는 그런 아줌마 입니다.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난 아주 유별나고 까딸스런 며느리이자
아내가 되어버립니다.
울 아기 배속에 있을때...울 시엄니가 첨으로 데리고간
산부인과는 분만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분말실 있는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되도록이면 남편도 같이 들어갈수 있는 분만실로..
전..유별난 아내였습니다. 남들다 그냥 낳는데..궂이 병원옮겼다고
결국 울 신랑...같이 못 들어갔습니다.
울 시엄니랑 들어가서 아기 낳았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중간에 분가를 했습니다.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서...)
그렇게 1년정도를 따로 살다가 이번에 다시 서울로 발령받아
다시 이사갑니다.
울 시엄니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갑니다.
물론 여기는 지방이기때문에 울 시엄니가 아파트 알아봐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시엄니를 만나고 울 신랑이 물었습니다.
"엄마...이사갈 집 가보셨어요?"
울 시엄니 "야..집 사서 가는것도 아닌데..뭐하러 가봐"
난 무지 황당했고..울 신랑에게 몇마디 했습니다.
더불어 시댁은 지금 중앙난방이고 지금 사는집은 개별 난방입니다.
울 아기 원래 천성적으로 코감기 질환이 있는관계로
시댁에만 가면 콧물이 질질질...울 집에 오면 담날로 뚜욱~~~
새로 전세로 가는집이 중앙난방이랍니다.
난방도 같이 신랑에게 몇마디 했습니다.
울 신랑 나보고 역시 유별나다 합니다.
그렇습니다.
난 이렇게 유별난 여잡니다.
아마 평생 유별나게 살아야 하는 이 인생이 가끔은 고달퍼 지기도
합니다.
울 아기 돌잔치를 12월달에 합니다.
아마 10월달부터 예약을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왜 제가 안했냐구요???
제가 하면 유별난거고 안하면 게으른게 되는 며느리의 특성상..
또 돌을 시댁 근처 부페에서 하자 하시는 관계로 당연히
지방에서는 예약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부탁을 드렸건만....하하하..11월 말에나 가셔서 예약을
하셨습니다.
당연히 원하는 날짜..시간..모두 있을리가 없지요..
울 친정아빠..토요일은 무지 바쁘신 개인업을 하시는 관계로
울 아기 백일잔치때도 식사만 겨우 시간맞춰서 하고 가셨습니다.
이번엔 연말이라서 더욱더 오시기가 힘드실거라 말씀드렸건만..
결국 토요일로 했습니다.
왜냐구요???날짜가 없으니까..
울 시아버지 그러시더군요..
일요일날 하면 사람들 피곤해 한다고..
그럼..울 친정아빠는 다른 사람보다 더욱 신경이 안쓰이는 모양입니다.
울 시엄니 그러시더군요..
연말에는 잔치가 없어서 언제나 가면 항상 자리가 있을줄
알았다고~~~
내가 분명히 송년회며...이런저런걸로 12월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건만..
본인이 12월에 바쁘지 않아서 다른사람들도 안바쁠거라 생각하셨
답니다.
울 신랑에게 이야기 했지만..
결론은 내가 유별난 겁니다.
전 이렇게 유별나게 삽니다. 이렇게 유별나게 사는 내 자신이
싫습니다. 나도 울 시엄니처럼...그냥...그렇게 살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이런날은 그저..우울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