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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맘 상했어요1


BY juya9090 2001-12-12

결혼하고 1년6개월동안을 부산과 울산을 오가며 맞벌이를 했어요.
아기가 생겨서 만삭인 몸으로도 일을 계속했고, 출산 전날까지 출근을 했었답니다.
출산후 몸조리를 친정에서 하고 집으로 올라온 날, 결혼후론 첫날 뵙는 작은 아버지 내외분이 ?아오셔서 2박3일동안 손님상을 차려드렸죠.
이전에는 겨우 두사람이 가끔씩만 음식을 해먹었던 터라 실력도 없는데다, 몸도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름대로는 정성껏 대접하고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한 주가 지난 어제 갑자기 전화가 와선 내일 친구들이 집들이를 온다며 준비를 하면 안되겠냐는 겁니다.
화가 났지만 꼭 해야된다 하기에 꾹참고, 저녁에 신랑이 퇴근을 하면 시장을 가려고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퇴근한 그 사람 대뜸 화난 목소리로
"됐어, 취소했으니까 시장 가지마"
그러곤 아무말도 없는 겁니다.
짜증이나서 말대꾸도 안하고 있으려니까, 언제까지 그럴꺼냐고 시비를 걸데요, 그래서 그랬죠.
" 억지로 참고 있으니 말 걸지 마"
헌데 정말 기 막힌건 제가 여지껏 누가 올때마다 그랬으니 더 이상 참을수가 없단 거예요.
저도 인정은 해요, 그치만 그 친구들 어쨌는지 아세요? 남편은 5분거리에 회사가 있고, 전 새벽6시에 출근하고 저녁9나 되어서야 퇴근을 하는데, 11시가 되어서야 남의 집에 방문을 하면 어느 여자가 대환영을 하겠냐구요.
"사람 오기전까지만 잔소리했지 온 사람앞에서 그런 불편한 기색보인적 없다. 그리고 과일 하나라도 정성껐 대접했어"
이렇게 대답했더니 이번엔 또 작은 아버지 부부께서 다녀가신일로 시비를 거는데, 저더러 싫은 내색을 너무 하더랍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나요!
" 산후조리하고 온 집에 와서 며칠을 묵고간 사람은 무슨 예의라도 있는 사람들이야" 그랬더니
" 산후조리한게 그렇게 큰일이냐? 누구 애 안놓는 사람있어?" 이러네요.
세상에 자기 부인이 다른사람 위해 수고한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말을 합니까?
결혼하고 처음으로 큰소리내고 싸웠어요. 용서가 안됩니다. 어떻하죠?
친정에서 알면 맘 상할것같아, 아무일도 없는 척 내일 아기데리고 잠시 가있을가 해요. 어차피 갈려고 했던터라 원래 예정보다 더 있으면서 속좀 풀려구요. 이럴땐 어떻게 하죠? 부인귀한줄 모르고 저렇게 맘 상하게하는 남편 다스릴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