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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더이상 이해할수없다


BY heeya704 2001-12-12

저는 이제 결혼한지 만 4년이 지난 주부이고 3돌 막 지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나이는 둘다 30대 초반이지만 신랑이 저보다 한살 적습니다.

우리도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 없는 부부로 보입니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신랑이 워낙 유순하고 착해 보여 화도 안내는
줄 압니다
하지만 부부간의 속사정을 말하지 않는 이상 어느 누구도 모르듯이
우리 신랑은 잘 삐지고 화나면 입을 닫아버리는 사람이라 제가 속
터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하지만 그런거 이제는 저두 적응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때만 넘기고 나면 다시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왔는데요
문제는 약 석달전 부터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0월 중순경부터 지금까지 외박을 7~8번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안 들어온 거죠
전화해서는 그럽니다. 일이 늦게 끝나서 저녁 먹고 들어가겠다고 그럼 그담날 퇴근해서 들어옵니다.
술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검문때문에 운전 못하겠다고 술깨면 올려고 차안에서 자다가 못들어 왔다느니 아주 이유도 여러가지입니다.

전에는 새벽이라도 들어왔는데 외박은 진짜 1년에 한두번 할까말까였는데 이곳으로 옮긴뒤 교통편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안 들어옵니다.
저는 근데 도저히 용납이 안됩니다. 더 이상 못참겠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술을 마신다는 자체도 이해가 안되구 물론 저
술 한두잔 마시고 올때마다 잔소리 허거나 닦달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맥주 한두병 마시기도 합니다.
워낙 말이 없는 사람이라 궁여지책으로 제가 같이 마실려구 합니다. 그럴때라도 대화좀 할려구요...또 그래야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싶어 할 것 같아서요

근데 저 지금 너무 실망스럽고 배신감도 느끼고 감정이 여러가지입니다..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을까
그동안 서운했던거 속상했던거 다 떠올리면서 이제는 더이상 못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전에는 그렇게 따라다니면서 온갖 정성을 다하더니 결혼하고 나니까 나를 위해 해주는것도 자상하게 챙겨주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얘기하면 잘 들어주기를 하나 정말 후회많이 하고 살았지만 이혼
만큼은 절대 안할려고 했습니다..단지 아이한테 너무 몹쓸짓일것 같아

근데 이제는 더이상 봐주기도 싫고 잔소리 한번 하고 또 넘어갈래니
도저히 내 자존심이 허락을 안합니다.
진짜 술을 마셔서 못들어오는건지 아니면 여자가 생겨서 저러는 건지 이제는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아직 그것만은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저 너무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 죽겠습니다.
정말 성질 같아서는 집에가서 모두 뒤집에 엎어버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그런모습 보인적이 없어 반응이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접시 그릇 와장창하고 요란한 소리 내면서 깨지는 것들 그사람 앞에서 다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그렇게라도 하면 제 속이 좀 후련해질 것 같은데
이렇게 한바탕 크게 집안이 발칵 뒤집을 정도로 싸우고 끝내야 하는건지 그냥 조용히 내가 할 말 다하고 헤어지자고 해야하는건지
우리신랑 같은 성격은 속으로 쌓아놓는 성격입니다.
아마도 평생 내가 한말들 가슴속에 묻어놀 사람이죠
그래서 지금까지 대놓고 언성높여 가면서 그사람이 상처받을 말들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속이 이러다 홧병날 것 같네요...

정말 미치겠네요...어떻게 하면 그사람이 정신을 차릴까요
저는 지금 헤어질 결심까지 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정말 이사람 너무한거죠...
여자가 생겼거나 아니면 집에 일찍 들어오는게 싫어진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