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인 시동생(도련님)이랑 같이 사는 신혼부부입니다.
형제간에 원래 대화도 잘 없는 사이였다는 것은 알지만 제가 들어와도 여전하고 적응이 안됩니다.
방도 옆방이고 화장실이나 모든 길은 그방을 지나가야하는데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어서 지나갈때 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을 해도 투정 "울 엄마는 이렇게 하시던데. 아이~씨발! 김이 왜이렇게 짜!!!!..." 맨날 궁시렁...이젠 음식하는게 테스크 받는 기분이라서 하기 싫어집니다. 음악도 항상 크게 틀어놓아서 조용히 좀 살아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집안일은 도와준적이 없습니다.심지어 자신이 마신 컵하나도 씻는일없고, 마루에서도 신발신고 방에까지 다니고 방청소도 전혀 안해서 결국 학교가고 없는 사이에 제가 들어가서 다 해줍니다. 우리 옷은 세탁기 돌려도 행여 그 옷은 줄어들거나 변색될까봐 항상 손빨래해서 방에서 말려주어야하고....
처음에는 손위사람이니깐 우리가 먼저 베풀자는 생각에 행여 같이 사는것 불편해 할까봐 같이 먹다가 음식도 차려다가 방에다가 갖다주고, 과자한통을 사도 반반씩 나누어 먹었는데 이젠 받들어 모시다(?) 지쳤습니다. 콜라 한병도 자기 용돈에서 사오는일 없고,우유라도 떨어지면 형에게 궁시렁거리고.....
가족이라면 서로 도와가면서 편이 되어가야하는데 너무 이기주의입니다. 냉혈인간이라는 느낌까지 듭니다.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나 분위기이면 웃고 농담도 잘하는데 싫은 사람에게는 칼보다도 더한 냉정함을 보입니다....
말을 걸기가 무섭습니다.....
저는 남자형제들 속에서 자라서 남자를 두려워한 적이 없는데 시동생은 넘 차갑고 불편해서 말한마디도 건네기가 두렵습니다.
얼마전부터는 도시락만 싸주고 방에 들어와서 남편에게 깨우라고 시키고 학교갈때까지 방에서 숨어있다가 나옵니다. 이젠 집에 들어오는것도 두렵고 불편합니다. 남편들어 올때까지 밖에 있다가 같이 들어오곤합니다......
그저께부터는 또 뭐가 불만인지 도시락도 안들고 가더군요.아침에 화장실 가다가 만났는데 제가 웃으니깐 그 차가운 눈빛으로 멸시하는 눈초리....가슴이 섬뜩하더군요. 방에 들어와서 얼마나 울었는지....신랑에게 정말 같이 살기싫다고 했더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곤 말더군요.기가막혀서..... 시동생...우리 남편을 물로 봅니다. 그렇다고 동생에게 한마디 충고도 못하는 바보입니다.
이제는 바보같은 신랑마저 미워집니다. 시댁이랑 힘들어할때도 한마디도 못하더니 이젠 동생에게 조차도 형으로써 한마디도 못하는 바보..무능력해보입니다. 웃으며 "야..너 형수에게 불만있냐?"라고 형제끼리 물을수도 있는 건데,제가 할말이 있고 중재자인 남편이 할 부분이 있잖아요...넘 속상해요....
이 집안 웃깁니다. 시누이는 결혼때 오지도 않고 저랑 전화통화조차 한적이 없습니다. 비록우리가 먼저 결혼했었도 그렇게 냉담하게 나와야하는 건지요? 그리고 시부모가 중간에서 제가 전화해서 전화안 받으면 전화받으라고 한마디 해줄 수있는거 아닙니까? 정말 따로 국밥...각자 인생 간섭말고 개인주의인 이 집 ...이해가 안갑니다.
선배님들....제가 이럴때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