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마음이 못된 며느리 입니다.
오늘도 시부모님땜에 화가납니다.
저녁에 시어머님 손주 목소리 듣고 싶다고 전화하셨습니다
애가 할머니 부르는데 들리지 않는다고 끊어버리셨습니다.
수화기를 길게 잡아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지 원래 어머님
당신 얘기만 하시면 상대방 얘기 끊나지 않아도 끊어버리십니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몇마디 하시더니 옥매트를 사셨다고 합니다. 저희를 줄려고요
고마웠습니다. 위 형님들꺼까지 다 사셨는데 너희꺼는 낼 모레
도착한다고 합니다.
돈도 없으시고 용돈도 드리지도 못하는데 뭐 우리꺼까지 사셨냐구
괜찮다고 하니 10개월 할부로 사는거라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맨날 죽는소리 하시더니
고마워 하면서도 왜 비꽈서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하나도 고맙지도 않습니다.
토욜날 시댁에 내려가려던 참이었습니다. 추석지나고 가보지
못해서 며칠간 있으려 했습니다.
근데 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올라올때 시부모님 행동이 눈에 보입니다.
시아버지 한소리 하시겠죠. 너희가 사줘야지 우리가 사준다고
지금까지 김치한가지 가져오면서 좋은소리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김치라고 담아주는것도 아니고 시어꼬부라진거 드시지 않고 버릴꺼
갖다 먹으라고 하시는 김치 가져오면서도 드러운소리듣고
가져오는데 이번엔 무슨소리하실까...
아버님은 앞에다 두고 하시죠. 어머님요. 뒷소리합니다.
그래서 더욱 받고 싶지가 않습니다. 뒷통수가 얼마나...
앞에선 얼마나 자식을 위하는척 하시는지 당신 자식들은 끔찍이도
생각하면서 며늘은 아주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 시아버지
그냥 신경질이 납니다. 고마우면서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짜구 다른쪽으로만 생각이 듭니다.
맨날 죽는소리하면서 살건 다 사는게 그냥 얄밉습니다.
부모님들이 이 소릴 들어면 나쁜 며늘이라고 욕하시겠지만
그러는 부모님들이 더 나쁩니다.
제가슴에 맺힌것 알기나 하실까요. 말하면 뭐하겠어요. 그런소린
얼마나 쉽게도 잊어버리시는지
그냥 화가나고 신경질이 날려고 합니다. 아니 납니다.
그냥 어디다 속풀이 한없이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