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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수의......


BY .......... 2001-12-14

아~~
정말 속에서 불이납니다............
어제 저녁을 하고 있는데 퇴근해 온 울신랑 앉자마자 울 시어머니 수의 얘기 끄내시더군여........
왜 물로 은을 만든다나 머라나 하는 기계땜에 속상해서 글 올린 여자인데여...........
결국 기계를 사셨습니다만.........경찰인 울 아주버님 그 박사인지 뭔지한테 전화하고 확인해본 결과 과장광고였다네여......
기계값만 40만원이 넘는데여..............
며칠 신난다고 먹고 뿌리시더니 요즘 시들해 졌답니다.....
헌데 어제는 수의를 판다고 왔다네여..
수의값이 200만원인데 지금 구입하면 나중에 돌아가셨을때 차도 무료로 제공해 주고..전문가들이 와서 염도 해준다나......
지금 안사고 나중에 부르면 500만원이 넘게 든다더랍니다..
울 시어머니
"그 수의 너무 좋더라 내가 베는 좀 보잖니..그거 무지 좋은거야..
너의 아부지 돌아가심 그거 입혀드려야 겠다.."
여지껏 사들인 물건 200만원어치는 되고 갚을능력 전혀 없으신 울 시어머니....
울 남편 옆에서 그만 하시라고 엄마 돈 갚을 능력도 않되지 않냐고
하니까
소리소리 지르시대여...
새끼들이라고 돈한푼도 안갔다주고 느들 아부지가 잴 불쌍하다..
아부지 돌아가심 내가 500만원이고 1000만원이고 꼭 그사람들 불러다 장례 치를꺼다....
다른 놈들은 다 돌팔이다..할줄도 모른다..
그사람들만 할수 있답니다........정식으로....
저희 월세삽니다...
맞벌이해도 남는것도 없고여......
내년 봄이나 되야 친정서 도움 받아서 겨우 작은 전세로 이사갈 형편됩니다......
그거 아시는 분이 며느리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으신지..
느들이 뭐 해준거 있냐고...
아부지 옷한벌이라도 사줬냐고....
설겆이 하는 손이 떨리고 너무 너무 화가나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결혼해서 신혼여행비도 한푼도 안보태주시고..
부주가 1000만원이 넘게 들어왔다나 어쩐다나 그돈 들어오는건 봤어도 누구하나 그돈 행방 모르고........
저희 결혼할때 방얻으라고 돈 달랑 500만원 것도 꿔주신거라고..
배불러서 있는 저한테 당신들 해외 나가야 되니까
돈 가져오라셔서 대출 받아서 갔다드리고
나중에 울 신랑 놀게되서 패물 팔아서 이자갚고 원금 갚았습니다..
직장다닌다고 옷한번을 사입었나.....
제가 봐도 한심스럽게 하고 다니는데 그런 며느리 앞에서
꼭꼭 그리 말씀하셔야 하는지........
방문 꽝꽝 닫고 신경질을 부리시는데........
정말 한계가 오더군여........
저 집에가서 남편이랑 한판 했습니다..
당신보기에 나 호강하면서 사냐고......
왜 잴 못사는 우리한테 그러시냐고.......울 신랑 돈없음 몸으로라도 가서 때우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해서 가서 죽자사자 해도 돈없는 년은 이리 당하고 살고
다른 형님들 가끔씩 오면 이것저것 퍼주는라 신나신 울 시어머니 한테 어찌 더해야 되냐고
거품 물고 지랄했습니다..
울 신랑 순간 혈압이 솟아서 어지럽다고하고 저희 난리도 아니였지여..
정말 죽고 싶어여.......
웃풍 쌩쌩 부는 방에서 자는 애들..
감기는 내내 달고 살고...
몸아파서 울면서 매달리는 아이..저도 울면서 모질게 떼어놓고 출근했어도.......
이악물고 지독하게 살아야지 다짐하고 다짐하고
더이상 지탱할 힘도 없건만....
그래도 내년엔 좀더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그렇게 다독이는데 울 시어머니 땜에 정말 미칠것 같아여..
올 겨울이 너무 춥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