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을 쓰고 위로를 받으려면 첨부터 다 이야기 해야겠죠...
저흰 맞벌이 부부예요.
신랑은 그럭저럭한 회사에 다니고 저는 중소기업 기술직에 있습니다.
서로 캠퍼스 커플로 5년간 연애하고 결혼했죠...
결혼한지 만 2년 됐고 아가는 아직 없어요...
사실 결혼할때 남편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도움 하나도 안 받았어요.
저 한복이랑 예물등은 나중에 부주금으로 다 충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전세는 남편회사에서 대출받았고, 대출금도 한도가 있어 서울 외곽에다 얻게 됐어요.
전 지금이나 그때나 신랑 이렇게 성실하고 착하게 키워주신것만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받으면 그 이상으로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오히려 홀가분 하게 생각합니다.
또 맞벌이 하니 얼른 벌어서 집사면 되고, 또 장남에 외아들이니 돌아가시면 집 주시니 꼭 집살 필요는 없지.. 모.. 이렇게 속편하게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사실 우리 부부가 그렇게 알뜰하진 못해요..
먹고 싶은건 먹어야 되구 하구 싶은건 해야되구..
그래두 2년동안 우리번 돈으로 차두 샀고 컴퓨터두 2대 샀고 그랬어요.
지금 현재 모은돈은 얼마 없지만 말이죠.....
근데 울 친정엄마는 아직도 하나두 없이 시작한게 너무 속상하신가봐요...
전화할때마다 우리 시댁어른들이 좀 너무한것 같다구...
어떻게 아들 하나 있는거 하나두 안 도와주구 장가 보낼수 있냐구...
넌 3년간 직장생활해서 모은돈 다 가져갔는데 너네 신랑은 모냐?..
너가 밑졌다...모가 좋다구 그렇게 일찍 갔냐?.....
막 이런말씀 하세요..
전 이런말 들을때마다 우리가 정말 못사는 건가? 내가 결혼 잘못한 건가... 이런 생각 들어요...
둘다 번듯한 대학 나왔구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데 다만 없이 시작했다구 울 엄만 나중에 차이가 클것이다.. 이렇게 단정지으시네요...
하긴 둘 다 월급쟁이니 모 크게 돈은 못 벌겠지만 먹구 사는데는 지장 없거든요.....
글구 엄마가 항상 이런말 하니깐 시댁에 돈 드릴때나 이번에 집을 다시 지으시는데 텔레비전이랑 비디오 사드렸는데 그것두 내가 모 이렇게 퍼주나 싶고..... 내년에 시아버지 환갑인데 큰형님이 전화해서 100만원씩 모으자구 하는데 그것두 우리는 결혼할때 젤루 도움 못받았는데 이렇게 큰돈을 내야 하나 싶고...
누나 둘이 결혼할땐 그나마 사정이 괜찮아서 잘해주었거든요...
글구 이번에 시댁 집짓는데 울신랑이 대출받아서 드렸는데 그 이자두 우리가 내는게 그것두 괜히 억울하기두 하고.....
울 엄마말에 제가 세뇌당한것 같기도 하고... 정말 억울한것 같기도 하구.. 그래요.....
시어른들은 다 매너있으시구 좋으신 분이시거든요...
근데 좀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두개 드릴꺼. 하나 드리게 되요.....
연말이구 클스마스라 모 하나씩 사드릴까? 그런생각 들다가두 내가 미쳤지.. 이러구 말구.....
문제는 돈이죠.. 모.....
이런 사실 신랑이랑 상의한다구 달라지는게 아니자나요...
제 맘 가짐에 달렸는데 엄마 말두 이젠 짜증나두 나두 점점 그런생각 하구 있다는게 너무 싫어요....
괜히 속상해서 주절 거리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것들이 있겠죠?
그걸 믿으면서 사는 수밖에 없네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