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신랑의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를 했었다.
물론 여자는 나 혼자였다.
게 중엔 총각도 있었고 애기아빠들도 있었지..
사실 첨엔 둘이 오랜만에 외식할 생각으로 만났는데..
갑자기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가잖다..
내가 하던 조그마한 사업(?)이 한가해져서 오랜만에 기분을 내고 싶어서 둘이 먹었음 했는데...결국 그들과 함께 동석하게 되었다.
1차..2차 그렇게 술자리를 겸한 식사를 마치고..맥주집서 아직 총각인 회사 동료에게 타겟이 넘어갈즘..월욜날 여친이 온다고(여긴 지방) 울차를 빌려달라고 하더라..
평일이기에..대학생이냐고 물었더니..대학원생이란다.
발단이 거기부터였나...
난 고등학교졸업했고..시집오기전..내내 쭉..별 어려움 없이 백수로 지냈다...그게 내 적성에도 맞았고...
개인적인 말 몇마디로 그렇게 노래방엘 가서 딱..노래 두곡 부르고 신랑에게 붙잡히듯...밖으로 나왔다...그들 몰래..
신랑은 그때부터 거의 똥씹은 얼굴을 했고..
왜그러냐고 하면서 둘이 노래방을 빠져나와 맥주집을 갔는데..
울 신랑 한다는말..
"왜 자기스스로를 낮춰서 말하냐"는 거였다.
참 황당했다.
내가 뭘 낮춰서 말하고..어쩠길래..
난 그들와이프보다 나이도 훨~씬 더 많고(연하신랑)난 고등학교 졸업했고.아가씨적 내내 백수로 지냈다고 지나가듯 말한 그 말이 "3번이나 낮춰 말했다""며 숫자를 거들먹 거리며 단호하게 "싫다"라고 말한다.
그건 사실인데~~
낮춰 말한것도 없고 사실을 말한것 뿐인데..
그런 내가 회사동료들에게는 창피했다부다.
그날이후 신랑과 말이 없다.
그가 날 한순간이라도 그렇게 생각했다는데에 대해서 비참할만큼 배신감이 든다.
허~~~
단지 남자의 허튼 자존심이라고 말하기엔 그 말이 더 내게 자존심이 상한다.
싫다는 나를 억지로 그자리에 데려가서 뭔말이 나오길 기대했나?
입꼭 다물고 나온 음식이나 먹으며 호호대며 적당히 웃을때 웃어주고 분위기 파악하며..정숙한 요조숙녀처럼 그렇게 있길 바랬나?
울 신랑 말이 회사에서 술잘마시는 아내 베스트 1위란다.
(꾸며서 하는말 같다)
딱2번 직원들과 함께 자리를 갖은것 뿐이고 형수님~제수씨하며 따라준 술을 홀짝홀짝 마신죄 밖에 없는데...
그 꼴도 보기 싫단다.
그럼 왜??
여기는 친구가 없다.
설에 친구들을 다 두고 와서 말동무라고는 오직 신랑한명.
적선하듯이 그들의 모임에 날 끼워 놓고는...항상 조심하라는 말만한다.
대단한 와이프이길 바라는 건가?
잘난 여자로 비춰지길 바라는건가?
나 나름대로 소위 소호창업을 혼자 해냈다는 즐거움도 잠시.
그는 내게 수퍼우먼을 강조한다. 아니면 정말 잘난 여자를 원하는 건지도..
.
그냥...그냥 내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싶다.
잘못한게 있으면 고치고..싶은데..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다.(그게 문젠가?????)
선배들~내가 잘못한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