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욜이 시엄니 첫생일이였다.
며칠전부터 잠을 설쳤다.
시집오고 첫생일인데 올라가서 생일상은 아니더라도, 미역국 한그릇이라도 끓여드려야 될턴데....
그치만 형편도 형편이지만, 시간상 도저히 갈수가 없을것 같아 며칠밤 잠을 설쳤다. 걱정이 되서...
생일 몇일전부터 전화 드렸다. 이래이래서 못 간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당연히 생일날도 전화드렸다.
근데 아닐까 다를까, 그날 술에 취해 전화가 왔다. 울 시엄니한테...
예전에 글올려었는데 울 시엄니 술 취하면 술주사로 유명하다.
집에서 뭐 배웠냐고... 너희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고..
시엄니 첫생일이면 와야지 어디 안오고 전화로 죄송하다니, 뭐니 그러냐고, 시엄니 생일이 뭐 똥개 생일이냐고... 막 야단이다.
우리집에서 시댁까지 기차로 5시간 걸린다. 요즘에 울신랑 바빠서 새벽에 나가고. 오늘도 토욜인데 오후 4시쯤 마쳤다.
나혼자 올라갈 생각도 했지만 신랑이 혼자는 못간다고 했다.(길을 잘 모르기 땜에)
시엄니 나이가 많으면 나이땜에 그렇다하지만 나이도 47이다.
정말 죄송했는데, 막 퍼붓는 시엄니 목소리 들으니 그 맘이 속 날아가 버린다.
친정이 가까운데 이럴때 친정가서 물어보지도 않았냐? 그런다.
첫 시엄니 생일날 올라가야되는지, 그냥 있어야 되는지...
신랑이 설명을 했다. 이래저래서 못갔다고, 시동생도 함께(우린 시동생과 함께 산다) 그래도 막무가내 시엄니....
어른이지만 정말 이해심 없는게 정말 얄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