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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형님


BY oioi 2001-12-18


저희 형님은 정말 곰인지 여우인지 분간을 못하겠어요.
저희 형님은 저보다 2살 많은데 넉넉한 몸매와 얼굴로 모든 사람들
이 다 편하게 생각해요. 또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어쨌건, 형님은 아래 시누랑 친자매이상으로 친해요.
워낙 수더분한 성격에다가 결혼하고 8년동안 데리고 살았거던요.
그건 다 좋은데.
시댁 식구들 다 같이 있으면 전 완죤히 안중에도 없답니다.
절대 나한테 말 먼저 잘 안걸고, 물어봐도 대답안하는 수준...
완전 시어머니, 시누한테 친한척 오버 액션..

시골에 시부모 근처 아파트에 사는데 요번에 설 올라 오면서 우리집
에 있었어요. 집은 우리집인데 자기가 주인인거 있죠?
시누랑 꿍짝 꿍짝.. 나한텐 안부도 안 묻대요..

그냥 신경 안쓸라구 했는데. 시누가 요번에 임신하면서 더 그런거 같
아 짜증납니다. 참고로 저는 아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거덩
요.

어쨌건, 그 넉살 좋은 형수, 얘 3낳은 뱃심으로 무서운게 없어요.
시어머니, 시아버지까지, 시누이 다 한 손에 쥐고 난 아주 우습다 이
거죠.. 그렇다고 내가 더 오바하면서 시누이,시어머니한테 잘 할려
니 전 그런 넉살좋은 성격도 아닙니다.
저도 나름대로 시댁에 아주 잘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어머니 아직 저한테 특이하다 그러시대에.
형수는 완전 자기집 사람 됐는데, 난 아직 겉돈다구..
전 정말 몰겠어요. 내가 특이한건지, 형수가 특이한건지.

나두 그냥 팍ㄱ 아무것도 무서운거 없는 철판 좋은 아줌마 되어 버릴
까요?? 아. 괜히 이런 거까지 말썽이냐구요.
아님, 형님한테 조용히 정중히 한마디 할까요?
전, 형수랑 동서가 속터 놓고 시어머니 욕하는게 젤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