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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나서 미치겟습니다...


BY 새대기 2001-12-19

작년 11월..
스물셋이란 나이로 임신4개월의 몸으로 결혼했습니다.
남편과는 8개월 정도 연애를 했고 저는 전문대 졸업해 괜찮은
중소기업에 취직했었고,남편은 4년제 대학졸업해 월급은 적지만
건실한 기업에3년차 입니다..
저는.결혼전 시가집에 한번도 가보지 못햇습니다.
남편이 안데려가더라구요..못사는거 보여주기 싫다고...
대신 시모가 하는 미용실에 가서 첨인사하고 거기서 왕래하고
그랫습니다.
남편은 연애시절 항상 자상했었고 이사람이 내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한 사람이었습니다.
..연애도중 아기가 생겼고 저는 어차피 결혼할꺼 조금더 일찍 한다
생각하고 친정부모님에 가슴에 상처를 입혀가며 결혼햇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결혼하기전
'잘 살지도 못하는 우리집에 오면 니 고생이 심할텐데..
어차피 애기가져서 그래된거 우리**이가 애기는 지울수 없다고 하니
어쩌겟노..서로 간소하게 준비하고 예물이고 뭐고 다 생략하자.."
고 하시더군요..
저.사회생활한지 1년밖에 안되서 500만원이 전부였고 우리 친정 아파트 작은거 하나 사놓은거 있었지만 급하게 팔수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그래서 고맙게 생각했는데...
다 가식이었더군요.
우리 예단비 500받아 600으로 돌려주고 예물(반지 .시계.목걸이.팔찌등)다 우리가 하고 신랑 양복 한복 다 해주고...어찌 말로 다하겟습니까?
결혼후 올라가본 우리 시가집은 정말 형편없더군요..
내 신랑이 왜 가게에서 잣었는지도 알게 ?耆윱求?
다닥다닥 붙어있는 다가주 주택.그것도 산복도로라 임신한저는 무척 힘들더군요.시집의 완강함으로 시집5분거리에 살림을 차렸습니다.
방한칸에 2000만원이더군요.신랑회사에서 대출1500받고.
나머지 500중 200은 시집에서 집얻는돈으로 ?고 나머지300은 제가 시집올때 꿍쳐논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끝이 없는 시모의 간섭..신접살림한 첫날부터 새벽6시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냉장고 뒤지고 잔소리하고 "우리**이 좋아하는거라며 가르치고..그 무지막지한 말들..(시모의 말중 반은 듣도보도 못한 욕이고 반은 나무라는 말입니다)듣고 살았습니다..
그리고..저는 저보다 두살어린 시누 직장도 좋은곳으로 구해주었습니다.그렇게 원하는 아들도 나았습니다.
근데..살면서 지금껏 1년동안 빚지며 사는데도 300만원의 돈을 대출받아 해달라길래 억지로 그렇게 해?습니다.그런데..
어제 이사해야 된다고..또200만원 해달라네요..
저는 어제 알았습니다 우리 시가집이 500만원에 20만원 주는 달세방이란거..못살면 그냥 그집에서 살면 될텐데 조금이라도 우리집에 가까운 방으로 옮겨야지 손주도 자주 본다고...
정말 거짓말 안하고 결혼하고 하루도 안찾아오거나 제가 안찾아간 날이 없는데..
사는게..돈이 전부는 아니지만.신랑은 저에게 최선을 다하고 아기도 있어 행복하지만..
그 시어머니라는 이름으로 평생 ..나를 옭아맬걸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어제는 잠자다가 깨어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며 잠을 이루지 못햇습니다.말로만 듣던 홧병인가..
나쁜 며늘이라 소리들을까봐,,아니 어른에게 대들기가 싫어 지난 1년동안 말대꾸한번 제대로 안하고 살았지만 요근래 들어 말대답도 한번씩 하고 인상 찌푸리고 앉아있는게 내가 할수 있는 전부입니다.
정말..가슴이 답답합니다.
열심히.그저 평범하게만 살고 싶은데..
너무 많은 얘기들이라 그저 생각나는대로만 적어 두서가 없네요.
혹시 저처럼 힘겨운 신혼시절 보내신 분이 있다면..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길좀 가르쳐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