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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맘에..


BY mone25 2001-12-21

지난 밤에 잠을 설치고 말았어요..
자연스런 현상이다..커가는 과정이다..아무리 날 위로 하면서 합리화 시켜 볼려고 해도 걱정이 달아나질 않는 군요..
일곱살 남자 아이 엄마에요..
지난 겨울 부터 바닥에 엎더려 성기를 문지르고 비비더라구요.. 물론 제가 잠시 자릴 비울때라든지 부엌에서 일을 하고 있다든지 할때죠..
첨엔 좋은 말로 타일렀어요..이럴때..엄마들은 아주 침착하게 이야기로 해결해야한단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저도 뛰는 가슴을 억누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근데 시일이 지나도 바뀌지가 않더라구요..
일부러 부엌에 있다가 얼른 방에 가보면 또 그러고 있고.. 어떨땐 얼마나 열심히(?) 인지 내가 들어오는 줄도 모르면서 땀을 뻘뻘..
타이르는게 대수가 아니구나 싶어 혼도 내어 보고, 달래도 보고, 약속을 해서 지키면 선물도 사주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써 보았습니다..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한다고 하길래..선생님께 의논도 하면서 저의 아일 유심히 지켜 보아 달라고 부탁도 해었죠..
그러곤 많이 좋아졌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거의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돼었고, 유치원에서도 요즘엔 안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전 맘을 놓게 돼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구들과 실내 놀이터에서 놀다가 작은 아이가 뛰어 오더니.. 엄마 , 오빠가 또 고추 비볐어..하더라구요.. 어찌나 당황이 돼고 다시 놀랍던지..
집에 와서 차분히 물었죠..
아이 대답에 기가 막혔습니다..
제가 안 보는 곳에선 지금까지 계속 하고 지냈더라구요.. 유치원.. 미술 학원 .. 아이 방..
갑자기 막막해 집니다..
이젠 어찌 해야 하나..
친구들이 보고 있어도 게의치 않고, 놀이터에서 놀면서도 하고 이건 첨보다 더 심해진거 같아서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소아정신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 봐야 하나 ..
남편과 밤늦도록 상의 해 보았는데도 답답한 맘은 풀리질 않네요..
이젠 어째 해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