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남편분과 하루에 몇번 정도 통화하시나요?
전 예전에는 무척 자주 했답니다. 전화비가 아까울땐 인터넷 메신저로 해서 얘기도 하구..
그런데 요새 남편. 회사에서 갈굼을 많이 당하는지 지하실에 숨어있습니다. 통화 안되죠..
그래서 그럼 그냥 그러구 있으라구 했어요.
하지만 집에 오면 컴만 하고 아니면 술먹고 잠만 자고.. 바깥일에 지친 남편을 이해하면서도 자꾸 서럽습니다.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멀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집에서 아마 특별히 하는 일도 없구.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인지..
자꾸 남편한테 의존하게 되었는데 그 고리가 끊어지는 것 같아서..
저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드는데 아무래도 점점 우울증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태교는 못할 망정 이러구 있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일주일에 한 이틀 정도는 활력있게 지내다가 또 힘없이 지내고 짜증을 내며 며칠 보냅니다.
바깥에 나가는 것도 배 불룩 내밀고 다니는게 좀 부끄럽구.. 갈 곳도 없구요.
아까 남편이 전화왔길래 전화통화 안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얘기했죠.
제가 지하에 가도 된다고 해놓고 짜증을 내는 것에 대해 남편은 황당해 하면서 기분이 상한거 같았습니다.
다 알면서도 자꾸 외롭고 서럽고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