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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님


BY 1976xx 2001-12-24

전 10월에 결혼한 진짜 초보입니다.
아는것두 별루 없고...
호칭두 낯설구 친정과는 다른 집안분위기에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저의 형님은 저랑 동갑내기 용띠랍니다.
다행히도 생일이 4달정도 빠르긴 하지만..형님이랑 친하지가 않아요.우선 결혼전 저의 시아주버님과의 연애시절에서도 시어머니의 반대가 굉장하셨다고 합니다.
사귀는걸 알면서도 얼굴보잔소리 한번 안하시구..그렇게 힘들게 연애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이유인즉,형님은 고등학교만 졸업하시고선 계속 직장생활을 하셨다고 해요.저의 시아주버님은 명문대를 나오셨는데 그런면에서맞지않다고 보시고 새엄마밑에서 자란것두 썩 내켜하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어머님이 은연중에 저랑 많이 비교를 하세요..
저한테는 그렇지 않은데...형님께 그런 모습이 많아 보여졌던거 같아요.그래서 그런지 시댁에서두 말한마디 안붙이세요. 저만 혼자 물어보고 떠들다가 혼자 풀이 죽는답니다.
그렇다고 저의 어머님이 나쁘신분은 아니세요.
시골서 농사지으시면서 후덕한 인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거든요.
나중에 들었지만 형님네 그런 사정을 저한테 얘기하지 말라는 당부를 신랑에게 하셨던거 같아요.
하지만 철없는 저희들은 그 문제로 토론까지 했답니다.
저의 어머님은 아직두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줄 아세요.형님 역시..

그후 이래저래해서 그집3남매중에 막내인 저희가 젤루 먼저 인사를 하게되었는데요..누님 형님 결혼하구나서 저희가 하게 되었지요.
글구나서 누님 결혼식때 처음 형님을 보게되었어요.
머리두 낄구...예쁘시더라구요.
암튼 그날 인사만하구 말한마디 건네지두 못했답니다.
그 이후로도 마찬가지구요..
무얼 하든 제가 끼어있음 피하기만 하신답니다.

불행히두 3남매중 젤루 먼저 임신을 하게되었는데요..잘못될려구 그랬는지 안타깝게두 유산을 하셨어요.

이런저런 일루....서로 먼곳에 살아서인지 전 형님과 지금껏 만날기회두 별루 없어지만요...
만나두 할말이 없답니다.

친하게 지내구도 싶고..그냥 언니처럼 대하고도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형님이 자꾸 그러시니까..괜히 저두 심통이 납니다.
어제는 그런일루 신랑과 다퉜어요....
바보처럼 듣지도 않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이애기 저애기 늘어놓기나하구...이러다 제가 먼저 아이라도 가질까봐 너무 걱정이 돼요..
제가 무조건 마음만 연다고 되는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형님이 가지고 있는 저에대한 열등감인지..아님 자격지심인지...
알수없는 그런것들...다 없어졌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