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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BY 놀부 마눌....... 2001-12-24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크리스마스..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은 했지만 남모르게 뭔가 특별한걸 원하고 있었나보다..
우리 남편.. 매일 야근에, 특근에.. 매일 바쁜 사람이다.
집에서 저녁 먹는 경우가 일년동안 몇 번 있을까말까다.
그런데 이 사람 오늘은 왠일로 일찍 들어왔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일찍 들어왔나 했더니..
감기 몸살이 들어서 일찍 들어왔단다...
저녁에 김치찌개 끓여 줬더니 한 그릇 먹고.. 약 먹고.. 벌써 들어가서 잔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이제 겨우 9시 30분......
몸살이 걸려서 몸이 아픈것은 안됐지만..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아파서 누워있는걸까..
괜히 야속하고 섭섭하다.
남은 김치찌개를 안주 삼아 혼자 소주 한 병 다 마셨다..
혼자 마시니 엄청 취하네... 후후...
아픈 사람이 들으면 그것 또한 섭섭하다고 그럴라나.......?
뭔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절실한데..
오늘 밤은 그냥 이렇게 지내야 할 것 같다...

지금 내 심정을 이해하시는 분이 계실까.....?
남편이 몸살이 나서 아프다는데도 하필이면 왜 오늘 아플까..
이런 생각이나 하는 나...
놀부 마누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