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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들 한테만 신나는 연말


BY 약오른 아줌마 200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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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여 전업주부가 된지 3년!
크리스마스도 예전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더군요
넘들은 TV에서 보니까 아주 신들이 났더구만 아~무 계획이
없습니다.
우리 신랑 격일제 근무라 하루 일하고 하루 쉽니다.
송년회는 퇴근시간(아침9시)부터 시작하여 그날 저녁까지 합니다.
무슨 모임을 그리길게 하는지 매일 만나는 얼굴들 하루종일
또 보면 지겹지도 않나...
어제는 우리 둘째 백일 이었습니다.
둘째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살짝 우리식구들 끼리 할
예정이었는데 시골에 계시는 시부모님께서 오신지라 옹기종기
모여사는 식구들이 어찌어찌하여 총출동 근 30명의 손님을 치르게
되었답니다.
우리신랑.. 남자들 으례히 무슨날이면 손님접대한답시고 먹고 마시고
어제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전..아침엔 음식준비하고 점심땐 차리고 치우고 차리고 치우고
밥먹을 시간도 없이 하루종일 방방 뛰었죠.
저녁때 몸살 날 지경인데 슬며시 그러는 겁니다.
오늘은 출근하고 내일 쉬는날인데 산악회 송년모임이 있어서
등산을 간답니다. 퇴근하자마자...
우리 큰애 크리스마스이브고 크리스마스고 아빠 얼굴도 못보게
생겼습니다.넘들은 산타니 뭐니 법석이구만...
저는 온몸이 쑤시는데 사흘 연달아 별난 큰놈에 자는시간외엔
안길려는 딸내미랑 방콕하게 되었구요.
생각할수록 약이 오르는군요
물론 격일제근무 힘든건 알지만 특별한날은 가족과 보내면 안되나요?
연말이라고 벌써 몇번째인데...
못가게 공갈 협박을 해봐도 안되고 갔다오면 어떻게 골탕을 먹일지
무슨 좋은 방법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