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허리통증으로 입원한지 이제 10일 째다
난 외며느리이고 시누는 네 명이나 있다지만 밑으로 셋은
다른 지방에 살고 위에 누나만 같은 도시에 산다
난 이제 한달도 아니고 겨우 10일째인데 병원에 들랑거리기가 너무 힘들다
아침에 눈 뜨면 괴롭고 항상 피곤하고
시누들은 겨우 전화와서 저거 아버지 늙어서 몸까지 아프니
불쌍하단 소리만 한다
난 솔직히 불쌍하단 생각보단 질린다고할까
그런 마음 밖에 없다
병원에서 집까지 지하철타고도 한 시간이다
시아버지가 그렇게도 아끼고 좋아하던 애인이란
여자는 이럴땐 자기아들 핑계대고 오지도 않고
남편도 관심이 없다 저거 아버지 한번 들여다 보는것도 귀찮아한다
하긴 아버지란 이름 뿐이고 젊은 시절엔 백수에 노름에 여자로 엄마 속썩이고 그래서 엄마가 일찍 병얻어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언제 퇴원할지 아직 알 수없다니
어차피 내가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알면서도
한 숨만 나온다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이제 무슨 뜻인지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