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이고 아이둘을 둔 주부예요.
지금 저의 고민은 친정엄마, 언니와 제 신랑과의 갈등때문이죠.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갈등에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연애때 궁합이 너무 않좋고 여러가지면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신랑이 철저히 무시당했었죠.
그래서 한 1년여를 헤어져있어보기도했으나 결국 신랑의 설득과 정성과 노력에 결국 결혼 승낙을 받아 결혼했어요.
그런데 결혼 후 신랑의 친정식구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달라지더라구요.
매우 유머있고 늘 친정에서 원하는데로 따라주던 사람이 친정 가는것도 싫어하고 어쩌다가면 표정도 굳고 말도 없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여러가지 사건들에의해 결혼에 적극 반대했던 엄마와 언니도 제 신랑이 둘에게 감정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고요.
그러다보니 서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 오해만 생기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중간에서 잘못한게 많은것 같아요.
연애때 엄마와 언니의 신랑에대한 계속되는 지적과 않좋은 말들은 제 피를 말렸죠.
저는 신랑에게 좀 맘에들게 행동하라고 계속 주의를 주고.
물론 타당한 지적도 있었만 말도 안되는 (예를들어 어버이날 큰 꽃바구니를 선물하면 꽃 한송이면되지 이건 낭비라고 하시고) 주의도 많았어요.
애 아빠는 연애기간동안 엄청 상처 받았나봐요. 그럴만도 하죠.
하여튼 저의 연애기간은 눈물이 마르지 않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런 상황 다 감당하고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았던 남편에게 고맙죠.
부부사이는 매우 좋아요 지금도 신랑은 가끔 '내가 목숨 걸고 쫓아다닌 보람 있다'며 흐믓해 하죠.
정말 능력있고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죠.
그런데 친정간의 관계에 있어선 저도 왜 저러나 싶죠. 정말 형식적인것 같아요.
엄마와 언니의 예민함과 신랑의 뻣뻣함...
지금은 저 역시 친정 드나드는 횟수도 줄어들게되었죠.
만나면 자꾸 부딪히고 오해하고 부부싸움으로 이어지니 말입니다.
몇일전도 오랫만에 만난 언니의 오해에 의해 엄마로 부터 애 아빠가 황당하게 안 좋은 소릴 들었죠.
왠만하면 상황 설명에 이해까지 시켰던 저도 이번엔 될대로대라는 식으로 항의했죠.
결국 친정엄마는 '신랑과 서로 마주치게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더군요.
이런 부탁이 벌써 두번째 예요.
명절때도 혼자 오든지 오지 말든지 하라구.
부모 자식간의 인연을 끊을 수도 없고, 이혼 할 수도 없고...
정말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젠 지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