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난 친정엄마가 돌아가신다면 대성통곡을 할것이다
정말 난 나쁜딸이다
우리 친정은 시골이다 그리고 매우 가난하다
우리 엄마....
배운것도 없고 그리고 맛난것 먹어본적도 드믈것이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어도 폼나게 못만들고... 집도 항상 지저분하다
우리엄만 너무 착하다
내가 애낳고 몸조리 해주러 왔다
우리시엄니 일요일에 미리 오셔서 미역국에 사골국에 각종 반찬에..
호박내린것에 ... 등등 많이도 해오시고 매일전화하시고..
우리엄마 우리집에 삼박사일 계셨다
내가 가라고 했다
더 있고 싶은맘도 없어보였다
난 우리 엄마 있을때 엄마가 하는것마다 마음에 안들었다
설겆이하는 것도 지저분해보이고, 밥차려주는것도 영 맘에 안들고
사위 밥차려주는 것도 그렇고 방청소 하는것도 영...
그리고 빨래까지
딸이 애를 낳았는데도 내가 방을 닦고 있어도 우리엄만 그냥 둔다
설겆이를 내가 해도 가만히 보고 있고
과일 하나를 안깍아주는것을 보니 화가 막 치밀어 올랐다
우리 엄만 몰라도 너무 몰라보였다
아무리 안해봤어도 그렇지
도대체 무얼하러 온건지...
정말 우리애기가 병원에 있어서 인지 몰라도 난 지나치게 엄마에게 신경질을 냈다
엄마가 나중에는 "이것도 내가 잘못했구나..."
그러시는 거다
난 정말 마음이 아팠다 밤에는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보지만 아침이 되면 왜 그리 인상이 써지던지...
내가 그렇게 난리를 치고 인상을 써도 우리엄마는 화를 안낸다
그리고 병원에 애기보러 가는 날인데 난 당연히 엄마가 집에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신랑이 같이 가시자고 했다
근데 난 집에 있으라고 했다
얼마나 서운했으랴.....
순간정신을 차리고 "보고 싶으면 같이 가" 그랬지만 얼마나 서운했을까 사위보다 더 신경 못쓰는 딸...
그런 엄마가 가셨다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
내가 혼자있으면서 안치우는 건 괜찮다 그런데 누가 있으면서 안치우면 왜그리 신경질이 나는지...
난 악녀인가보다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미안해 내가 너무 신경질을 냈지? 애기가 병원에 있어서 그런가봐. 엄마가 없으니까 큰애가 많이 보채네.."
우리엄마
" 니가 원래 말투가 그렇지 그런애니? "
그런다
난 정말 구제가 안된다
다시 한번 결심해보지만 엄마를 보면 또 화를 낼것이 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