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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긴 하지만 고지식해요.


BY 마미 2001-12-31

저희 신랑 얘기죠.
결혼 4년 되가구요.애가 둘인데
둘다 아직 어리긴 해도
전 교육에 관심이 많답니다.
인터넷 뒤져서 전집도 사주고(10만원 미만)
방문수업도 생각하고 인터넷 영어동요도
보여주곤 하지만....
결론은 신랑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큰 애가 아직 세돌이전이니 글도 모른다며
나중에 글읽을 때 책사줘도 되는데
벌써 책샀다며 그것도 한권이 아닌 30권이나
샀다며 화를 내는데
정말 벽이랑 사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도저히 설득할 수 없는 느낌있잖아요.
물론 신랑의 의견도 맞긴 하지만
요즘 엄마들 얼마나 무섭습니까?
옛날이랑은 다르잖아요.
예전엔 유치원 안다녔어도 흉이 아니지만
요즘은 교구다 조기유학이다 아휴.
말만 들어도 한숨나오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물론 몇백씩 들여가며 교구사주고
책사주고 유학보내자는 게 아니고
그저 책만이라도 많이 보여주고 알게 해주자는
것인데 말이죠.
그 흔한 아기나라다 한글나라다 그런 것도
못시키고 있는 형편에 앞으로 어쩌자는 것인지
요 옆집아이는 4살인데 하루종일 책상앞에만
앉아있더라구요.(좀 놀랬습니다.)
우리 아이는 3살인데 온 방을 뛰어다니며 놀구요.
아직은 노는게 더 좋아보이긴 하더구만
나중에 엄청난 차이가 나지않을까
자꾸 조바심만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