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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정말 싫어 싫어


BY 후회女 2002-01-01

연말만 되면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희 어머님 딸이 없어서 인지 며늘이맘 정말 모르십니다.
구정, 추석 명절때면 달력의 빨간날 부터 4형제 모두 모여 자야 합니다. 집이 좁아 방이며 마루며 가로세로 누워 자야 합니다.
옛날 집이라 방은 절절 끓어도 코가 시려 자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감기 달고 사는 우리 아이들 더 심해져서 옵니다.
그런거 저희 시어머니는 모르십니다.
명절날에도 친정에 안 보내주십니다.
그다음날 아침이나 먹어야 보내 주십니다.
딸 둘밖에 없어 명절날 쓸쓸한 혼자 계시는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프지만 남편조차 모른척 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명절이니까 며느리 이니까 참아야 한다고
위로하지만 신정에도 왜 가서 자고 와야 하는지 정말 싫습니다.
12월 되면 물어 보십니다. 신정때 올거냐고, 계속물어보십니다.

남들은 새천년을 맞이 한다고 축제를 벌일때 전 기침하며 토하는
딸아이 추운 방에서 끌어 안고 울면서 자야 했습니다.
형님, 아주버님 무슨 일들이 바쁜지 효자 막내 아들인 저희 들만
왔습니다. 그러니 더 열받았습니다.

올해는 남편한데 반항했습니다.
이제까지 시집일에 한마디 싫은말 안하고 저 혼자 속으로 삭혔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 살려고 그럽니다.
시어머니에게 서운했던거 다 이야기 했습니다.
신정때 만은 친정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며 아무데도 가지 말자고 하더군요
우리집도 못가니 너네 집도 가지 말자는 이야기 인가 봅니다
그말 들으니 그간 서운했던 일들이 생각니 눈물이 앞서더군요
더이상 싸우기 싫어 그만 두었습니다.
그일로 크리스마스도 썰렁하게 지냈습니다.

올해는 제 고집으로 아무데도 안 가기로 했습니다.
남편도 미안했던지 친정에 가자고 했지만 시집에도 안 간 며늘이가
친정에가 무슨 소리를 들으려구요

남편은 자기도 기분이 안좋은지 일찍 누워 잡니다.
안 가면 좋을것 같았는데 마음만 심란 합니다.
그냥 시집에 갈껄 그랬나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