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1

새해 첫날..


BY 눈물 2002-01-01

정말 어이가 없군요.
여기가 어딘고 하니 피씨방입니다.
맨날 말로만 들었지 피씨방이란델 새해 첫날 아침 머리털나고 처음 와보는군요.
결혼 9년차 딸 둘의 주부입니다.
내가 너무 남편을 믿는건지.. 이런 내 행동이 너무 오바하는건지 정말 판단이 안서는군요.
발단은 바로 어젯밤,,
아니 오늘 아침이군요.
한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날 남편은 새벽에 들어오더군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는 시댁식구들과 보내구 어제는 친정오빠네 식구들이 온다구 저녁먹자구 하니 망년회가 있다구 하더군요.
아침에 그런말을 하길래 이해가 안됐습니다.
평소같으면 당연히 놀아야 하는 사무실에 출근을 한다니..
월급도 미리 토요일날 다 받았는데 정상근무에 회식이라..
그 회사를 10년 이상 다녀왔지만 어제같은날 정상 근무한 적은 없었거든요.
그것도 좋다이거야. 회식.. 그말도 믿습니다.
헌대 사무실 직원중에 정말 새벽까지 술먹을 사람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12시가 넘어도 안들어오더라구요.
핸드폰에 문자 계속 날려봐도 반응이 없습니다.
2시가 좀 넘어서야 들어오길래 너무 화가나구 얄미워서 술취해 들어오길래 한 10분 문밖에 세워뒀다가 문을열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하는말 자기가 뭘 잘못했냐구..
방문을 부수고 마치 절 때릴것처럼 하더니 상스러운 욕까지 하면서 끝내자고 하더군요.
전혀 그럴사람이 아닌데..
그리고 통곡하고 아이방에서 밤을 새고 있는데 남편은 잠이 들었구..
남편 전화로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확인하니 여자였습니다.
요즘 자주 거래하는 업무상의 여자..
그래서 내가 그 여자한테 전화했죠.
아무리 업무상 만난사이라도 새해 첫날 새벽 3시에 문자보내는건 의심받을일 아니냐구..그랬더니 마안하다고 하더니
2,3분 후에 우리 집으로 전화를 하더군요.
남편이 받길 기다린듯이.. 내가 받으니 끊더군요.
그것도 2번씩이나..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요.
단순한 아무것도 아닌 부부싸움에 불과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만 답답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