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나가서 재미나게 살라더니 1년도 안되서 들어와살지안겠냐고 묻더군요. 시엄니랑 시누2명 자기들끼리 입 다 맞춰놓고서는...
안들어와도 되는데 선택하라는식이었죠.
울신랑 외아들이라 어차피 모실꺼 기회.상황이 이러니 들어가는것도 괜찮을꺼 같다고 생각하고 임신5개월의 몸으로 이사왔죠.
시아버님은 어디든 다니고 늦게다녀도 된다라고 얘기하셨다가 시엄니 랑 싸웠다나봐요. 그때 알아봤어야했는데...
암튼 외출해도 저녁 7시전엔 집에와서 밥해야하고 이것저것 스트레스많이 받았어요. 맘이 언제나 안편하니까 태교도 제대로 못하고...
1일날 신랑이랑 애기랑 친정언니들이랑 놀고 늦게들어왔더니 난리가 났더군요.
자기네는 친정오면서 나는 당연히 시댁에서 새해를 맞아야한다나요. 자기네 저녁신경도 안쓴건 자기네 무시하는거라면서...
울시엄니 더 기가막히는게.........
평소에 밥먹고 식탁닦아주고 마루 닦아주는거.등등 도와주는게
며느리 눈치봐서 그런거라고 속상하다면서 그렇게 자기아들 눈치보면서는거 보기싫어서 내보내야겠다고 하시는거있죠!
기가 딱 막히더군요.
아들이랑 며느리가 서로아끼며 사랑하며 잘지낸다고 좋아하진 못할망정 어떻게 그런생각을 할수가 있는지..
다 잘해도 한번만 실수하면 도로묵되는게 시댁일이라더니.
제 나이 이제28인데 왜 이러구 살아야하는지..
한심합니다.
시어머니가 우리를 꾸짖는게 아니라 시누가 난리친다는게 더 우낀거죠. 평소에도 엄마성격아니까 미리 잘하라면서 전화와서 말하는것도
짜증나요. 알고보니깐 울어머니 나랑 얘기한거나 집에 있었던일 모두 시누들한테 얘기하고 다니더군요.
울형님 이사들어올때 한말이 엄마무시하는 행동이나말하면 자기가 못참는다면서... 그런말 하길래 자주안보면 그만이라생각했는데..
정말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더니 옛말틀린거 없더군요.
신랑이 화나서 시누랑싸웠더니 어머니 울고불고... 짜증나.
그래도 신랑이라도 내편이구나 싶었는데 상황이 좀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누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때 첨 알았어요.
나는 도장찍으면 남이지만 니네는 가족이구나하는거!
아마 내가 도저히 못살겠다하면 마지막엔 가족을 택하겟구나하는생각.
6개월된 우리 아들보면서 어떻해야하나 눈물만 나더라구요.
물론 분가할생각이예요.
이렇게 살긴싫어요.
근데 정말 넘어야할산이 막막합니다.
벌써 며칠이 지나도 맘이 답답하고 신랑은 보기도 싫어요.
신랑은 아무일없었던거처럼 대하면서도 엄청잘해주고 미안해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그러면 난 또 속아주어야하는지....
정말 싫어요.
이 상황......
같이살다가 분가하신분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우리 어머니 개방적이고 좋은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같이 산지 1년도 안되서 너무 실망이 크네요.
시어른들 나중에 꼭 모셔야되는 상황이되면 몰라도 지금은 벗어나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