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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시댁얘기 안하고 사나


BY 에궁! 2002-01-07


주말부부에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죽노동하고 오는
13개월짜리 딸하나 둔 외며늘입니다.
지금까지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욕들었을때
그때 이혼했어야 하는데
결혼한지 얼마안된터라 자신없었습니다.
요는 울 시엄니 그 잘난아들 장가보내고
저한테 대단히도 유세를 떠는데
어제는 제가 드디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울 시엄니 몇차례 독촉후 어제 또
"너 이불안사기로 작정했냐?"
"살께요"
"빨리 사라 새신랑이 헌이불 덮고 자면 쓰냐"
저 눈 뒤집혀서 부엌에 가서 신랑넘한테 전화해서
"당신만 새신랑이야 그런 난 뭐냐
나 정말 당신네 식구들 뭐 해오라는데 정말 질렸다.
당신도 똑같은 인간이야
다른건 몰라도 내가 집구해서 나오면
네돈 10원한장 안들어갔다고 꼭 말씀드려, 알았어?"

참 기가막힌거는요
울시엄니 거기다가 울 시누까정 무지하게 사들이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장롱에 넘칠만큼 이불이 넘치는데
지지난주 가봤더니 글쎄
20년은 족히 된거 같더라구여
이불겉이 헤졌어요
참! 그 이불보니 어이가 없더라구여

직장다니면서 애키우고
신랑 능력없어서 집도 못구하고
결혼해서 친정에서 다니고 거기다 주말마다 가면
기다렸다는듯이 재쳐뒀던일까정 하면
일요일에 잠시 짬나서 눈 부치면
온몸이 쑤셔서 일어나기 너무 힘들어서
잠자기조차 망설이던 때도 있었습니다.
일할때는 힘든지도 모르고 하게되더라구요

참 이불 왜안샀냐구여
돈없어서요
저요 결혼할때 화장품도 시댁사정 생각해서 생략한뒤로
지금까지 샘플쓰고 있거든요
그래도 울신랑 저한테 한달에 35만원 부치고 다 시댁살림 합니다.
저 정말 결혼한지 얼마안됐는데
계속 살아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