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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3년전으로 되돌릴수 있다면...


BY 달밝을민 2002-01-08

결혼한지 3년이 다되어갑니다.
그사람 집안이 기독교라는거 알았지만
교회안다녀도 된다고 해서 그런줄알았습니다.

유교사상에 불교철학을 고수하는 집안에서 자라
때때마다 절에 가지는 않았지만
제가 종교를 갖게된다면 불교쪽이고 싶었습니다.

아니, 기독교든 불교든 제맘이 편안할수 있는 종교이길 바랬습니다.

근데 자꾸 시어머니께서 교회에 다니라고 강요하십니다.
다 절 위해서라고 하시면서
결론은 며느리니까 종교도 시어머니말에 따라야 된다는겁니다.
시어머니의 종교관은 가관입니다.
당신이 하시는 장사가 잘되게 기도 드렸더니
하느님께서 같은 업종인 길건너 건물 부도나게 해주셨다며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기도에 언제나 응답주신다고
나더러도 원하는거 기도하라십니다.
세상에 하느님이 그렇게 나쁜분이셨습니까?
다른 사람 부도나게 하시다니...
그런데도 시아버지, 시누, 울남편 옳은말 듣고 있는냥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2년반동안 시집살이하느라 스트레스때문에 아이도 않갖었습니다.
이제서야 분가해서 아이갖으려고
병원다니고 있는데(산전검사,배란일확인등을 위해서)
5년안에 아이못낳으면 입양하겠다며 협박하십니다.
아이 않생기는걸로 알고 계신 시어머니,
누가 아이 못낳는건지 같이 병원에 가서 확인하자십니다.
그렇게 둘다 이상없다고, 늦게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말씀드렸고
병원에 다니는것까지 아시면서도
당신아들은 이상없는데 내가 작고 말라서
며느리인 저한테 이상있는줄 아시고
자꾸 저 병원갈때 연락하라십니다.
그리고는 하시는 말씀, 제가 교회않다녀서 아이가 않생긴답니다.

시어머니 당신 바라시는대로 해드리지 않으면
소리지르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정말 난리도 아니십니다.
시집온지 5개월만에 울남편붙들고
"엄마가 중요해!얘가 중요해!" 소리치신분이십니다.
난 그런 대사는 영화나 소설에서 지독한 시어머니나 하는 대사인줄 알았습니다.
툭하면 며느리더러 xx년, xx년이라고 하십니다.
그러시고는 화가나셔서 그러셨다고 합니다.
시집온지 3개월만에는
시어머니의 고된 시집살이 땜에
이혼말이 오간 윗층며느리 말씀하시면서
"니가 그러기만해봐라. 내아들은 남자니까 처녀장가보낼수 있다.
네가 재혼한다고하면 내가 쫓아가서 시부모 모시기 싫어서 이혼한년이라고 끝까지 결혼못하게 할꺼다." 하셨습니다.
3개월된 새색시한테 뭐할말이 없어서 그런말을 하시는지...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내친구가 죽었을땐 더 가관이였습니다.
문상갔다가 어쩜 밤새우게될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더니
당신 다음날 옷바꾸러가셔야 되는데
가게는 누구더러보라고 그러냐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누구라도 가슴아파해야할 한사람의 죽음에
"애(100일된 아들이 있었습니다.)도 따라갔어야돼."라시며
제친구의 남편 앞날 걱정하시더군요.

사람에 대한 용서라고는,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는 없으신분입니다.
가게건물 위층에 살던 사람이 시어머니 비위를 못맞췄는지
암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사를 했습니다.
(가게건물주인이 시아버님이십니다.)
그리고 얼마후 새벽에 그사람이 집으로 전화를 해서 아버님께 욕을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새벽에 다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어머님이 길길이 뛰셨으므로...
결국 시어머님과 아버님은 동사무소로에서 그사람집을 확인후
그집에 가셔서 난리를 치고 오셨습니다.
그걸 얼마나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던지...

누군가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위해를 가하면
배로 갚아주셔야 하는분.
정말 진저리가 납니다.
제가 한마디 말대답이라도 하면 그날은 어김없이 집안이 발칵뒤집히는 날입니다.
지금도 교회않다닌다고 소리지르시고 윽박지르시는데 어떡해야될지..
소리지르고 욕하는거 듣기싫습니다.
그렇다고 종교를 바꾸기도 싫습니다.
당신 며느리니까 당신맘대로 하겠다는
시어머니 꼴보기 싫어서 이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