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리플 무쟈게 달린 이브님 글 읽으니 울 언니생각이 나네요...
울 언니도 맞벌이에 시모가 하나뿐인 아들 봐주고 계시죠.(울형부 외아들입니다...동생인 저의 중매로...)
저는 동생 입장에서 저희 언니 편을 좀 들어주고 싶지만요....
울 언니 결혼한지 1년 8개월만에 35평짜리 아파트장만 했습니다...
대단하다구요????
돈 많은 시부모가 해줬습니다. 20년된 아파트지만 2천5백만원정도 들여 인테리어 새로 싸악 하고 입주했습니다. 시부모하고 아파트 담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집으루요. 시모가 일주일에 두번만 데리고 자줬으면 좋겠는데 힘들다 한다고 섭섭해 합디다.
언니집으로 데리고 가서 자야하지만 아침 출근때 바쁘고, 겨울에 9개월된 아들 아침바람 쐬면 감기든다고 시댁에서 거의 잡니다. 시부모 부자라 애 키운다고 돈 한푼 드리는거 없고 오히려 때마다 돈 받습니다.
제가 쓰려고 하는 얘긴 이게 아니구...(서론이 주저리주저리 길었네요)
울 언니....주말마다 친정에 가는데요....이유가....직장생활 하는데 애까지 보는거 힘들어서 울 엄마한테 맡기고 잠 실컷 자고, 쉬려구 갑니다.
저희 엄마도 가게 하시거든요. 집에서 노는 분 아닙니다. 집에만 계신다고 해도, 자식들 출가 다 시켰으니까 지금쯤 집에서 편히 계실 나이십니다. 그런데도 언니는 자기 힘들다는 핑계로 매주 갑니다. 그러면 울 엄마 손자 이뿌다고 하루종일 안고 업고 있다가 데리고 잡니다.
그게 벌써 11월부터 지금까지 10주가 넘었습니다.
친정엄마는 무슨 강철입니까? 2달을 넘게 하루도 쉬지도 못하고...
울 엄마 지난달부터 감기몸살 앓더니...급기야 어제는 열때문에 코 안에 혈관이 터져 피가 나온답니다...
그래서 울 언니....이번주 주말에는 안가고....다음주에 간답니다... 대단한 결심 해줬져....
증말 미워죽겠습니다.
울 언니 사무실은요...겨울에는 9시출근, 4시 퇴근입니다....
주 중에 시모가 애 데리고 자주는 날에는 밤10시에 형부하고 영화보러 갑니다. 정말 너무한거 아닙니까?
울 형부....언니하고 같이 어디 갈 일 있는데 자기 엄마가 애 안봐주면 당장 그런답니다. '장모님한테 연락하면 안되나?'
참....울 엄마는 뭡니까?? 울 언니가 그딴 식으로 하니깐 형부한테도 엄마가 무시당하는거 같습니다.
에구....글 쓸수록 더 열받네.....
언니한테 말 한마디 할려구 해도 울 언니 그런말 들으면 금방 눈물 흘립니다. 맘은 더럽게 약하거든요. 그래서 몇번 시작한 하다 관뒀죠...엄마한테 그만좀 해주라고 화도 내보구요....
전 아직 애기가 없어서 애 키우기 힘들다는 거 막연히밖에 알지 못합니다. 님들...정말 애 키우는 거 많이 많이 힘드시죠??? 그치만 울 언니 이러는거 이해 되십니까?
저도 나중에 애 낳고 직장다니면 힘들어서 친정엄마가 하루라도 봐줬으면 하는 생각 당연히 갖게 되겠죠.... 저도 역시 정말 나쁜 딸입니다.
정말 너무도 사연이 많지만 님들 지켜워 하실테니 그만할랍니다.
참...부모노릇하기 힘들다는 생각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