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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진지


BY 며느리 2002-01-09

그냥 아버님 진지를 못챙겨드려서 찜짐한데요.
어머님이 월요일날 작은시누와 어머님이 지방에 큰시누집에 가셨는데요,집에는 아버님 혼자계세요.
저희는 시댁과 자가용으로 15분거리고요. (시골임)버스는 40분에 한대 있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녀 아침8시에 출근하고 저녁7시에 퇴근합니다.
월요일날은 시댁에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받으시고 저녁9시정도에 전화를 하니 아버님이 밥다해놓았으니 신경쓰지말라고 하시더군요.
어제는 신랑은 오후 3시정도에 회사에서 스키를 타러 갔고요.
저는 퇴근하고 혼자 버스타고 들어갈 엄두도안나고 감기 기운이 있는지 몸도 안좋고 해서 전화만 드렸습니다.
저도 속으로 찜찜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죄송하다고 전화만 드렸는데 그런데 지금 어머님이 오실시간이 된것같아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드렸더니 우리어머님 목소리가 영 안좋은게 아니겠어요.
저도 제가 잘 못했다고는 생각하지만 막상 어머님의 못마땅해하는 목소리 (어머님은 못마땅하면 목소리 확틀리십니다)를 들으니 괜히 화가나네요.
부지런 떨고 조금 힘들더라도 아버님 진지를 해드려야하는데 괜히 내가 집에서 노는 사람도 아닌데 꼭챙겨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아버님한테는 죄송하지만 항상 당신 생각에 조금이라도 들지 않으면 싫은 내색 바로하시는 항상 아들 며느리가 당신 생각데로만 움직여줘야만 한다는 어머님의 성격이 싫어 반항 아닌 반항을 해보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좋으신 우리 아버님한테는 정말 죄송합니다.
며느리 동지여러분 두서 없는글 읽주셔서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