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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살면 뭐하나


BY 교차로 2002-01-11

결혼한지 3년 작년까지는 버스비라도 아낄려고 돌도안된 아이 데리고 걸어다녔다. 아이가 어려 혼자버는 남편생각해서 한달내 일해도 공무원월급 뻔해서 빚만싸여가고해서 집에있는 나라도 아끼자해서 아기낳고 바로 천기저귀쓰고 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산것이 없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빚느는것도 그거지만 시댁에 밑바진독에 물붓기식으로 들어가는 돈이 너무 짜증이난다

그래서 나는 요즘 막살기로 작정을 한 사람같다
한달에 카드서비스 100원씩받아서 카드막고 한달생활은 모두 카드로하면서 그동안 내가 사고싶었던것들 안사도되지만 그냥 사고싶은것들은 모두 사버렸다. 식기건조기.옥매트. 전동칫솔.건강배게
물론 신랑도 찬성해서 산거지만 우리신랑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이제 그만 사자고한다. 나는 속으론 아니 아직 더 막 사들일거야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론 알았다고 조용히 말했다
모두 카드빚이다. 지금있는 마이너스빚도 이천인데 내가 이럴형편이 아닌데 그냥 내가 아끼면 뭐하나싶다. 모두 시집밑으로 들어가 표시도 안나도 우린 계속 빚더미에 올라있을걸 내가 써버지리지 싶다
내가 못된거 안다. 이제는 그만해야지싶다
이렇게 살면 결과 안봐도 비디오겠지
새해가 와도 아무계획도 느낌도 없는 나
결혼전의 나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무기력하다
이런내가 정말싫다
다시 내가 아끼면 나에게도 빛이 비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