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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우울해여


BY 소망 2002-01-11

매달 요때만 되면 넘 우울하네여.

결혼한지가 벌써 7년이라는 생각이 우울증을 더

심화시키는것 같기두 하구여.

이제 주변에 불임으루 고민하던 사람은 나만 남은듯해여.

그래서 느끼는 이 소외감.....

신혼때에 1년에 안되면 3년,3년에 안되면5년, 5년에 안되면
10년 걸린다던 작은형님의 말을 증명이라두 하는양.

난 여태 아이가 없어여.

난 병원 다니느라 정말 돈과 노력과 고생을 많이 했다구
생각하는데 남편은 자꾸 가라구 하네여.

좀전에 마트에 다녀오다가 또래 성당교우를 만났지요.

초저녁인데 아들 꼬맹이 둘을 데리구 어딘가를 가기에
물었더니, 친구가 늦둥이 나서 돌잔치 간답니다.

난 아직 첫애두 없는데 그네들은 늦둥이라니....

다 싫구 포기하고 싶으면 도피처가 어딘가여?
심지어는 죽음조차도 싫어여.

그렇게 말했던 작은형님을 미워하면 죄가 되겠지여?
근데 자꾸 원망이 되네여. 나쁜말은 안하는것이 좋은데...
마치 바라기라두 하는양. 그렇게 내귀에 들려온 말이 잊혀지지가
안네여.

지난 10월 시험관 시술땐 정말 간호사가 밉더군여.
안정을 해도 될까말까 인데 주사놓다 신경을 건드려.
착상이 되는 중요한 시기를 좌골신경통으루 넘 아파 떼굴떼굴
구르게 했기 때문이죠. 시술비는 한두푼인가여?
죄송하다는 말한마디 없더군여. 돈만 180만원 날린거죠..

그래두 몸에 난자가 생성되는한 병원을 다녀야 겠지여?
누군 생리를 유도해서 시험관 시술을 하는데 전 그렇지 않으니
다행으루 생각해야겠지여?

님들, 제가 늘 소망을 잃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릴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