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묻는다. 왜 둘째를 낳지 않느냐고.....그건 남편이란 인간에게 영원히 발목을 붙잡힐것 같기 때문이라는걸 아무도 모른다.
한바탕 공포처럼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가면 그인간은 어김없이 사랑하는 아내에게로 시작되는 개소리를 지껄여 놓은 장문의 편지를 쓴다.
그렇게 속으며 속아주며 6년의 시간을 보냈다.
오늘 난 그 개소리가 적힌 글들을 모두 찢어 버렸다.
그 글 읽으며 눈물 흘렸던 바보같은 내가 너무 한심하고 미웠다.
병신같은게....이젠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다툼에도 그새끼는 자식 앞에서 이런 욕을 스스럼없이 내뱉는다.
딸은 심할정도로 나를 함부로 대한다.
5살 밖에 되지않은 딸은 내뺨을 내머리채를 버릇처럼 때리고 휘어잡는다.
그새끼는 지자식이 애비에게서 배웠다는걸 깨닫지 못한다.
내가 잘못키워서.왜 남들처럼 하나밖에 없는 자식도 못가르치냐고 나를 윽박지른다.
또 뭔가를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다.
나에게 집어던질 뭔가를.
무서워서.너무도 무서워서 눈물만 흘리고 서있다.
사라져 버리고 싶다.
이젠 익숙해질때도 됐는데 엄마의 빈자리가 지금까지 춥다.
한번만.단한번만이라도 엄마 품에서 목놓아 울고 싶다.
저주스럽기까지한 내 인생이 너무도 초라하고 슬프다.
개만도 못한 그새끼 앞에서 손목을 그어버리고 싶다.
평생 죄책감에 시달려 괴롭힐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