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어머니라면 희망사항이겠지...
며느리가 아들 뺏어갔다는 어거지는 안부릴거다.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이라는 생각만 하지는 않을거다.
그래 시어머니는 딸이 없어서 딸가진 부모맘 모르는게 당연하다.
그래도 아들 없는 시간에만 전화해서 험한소리로 며느리 기막히게 하지는 않을거다.
자기 아들 며느리한테 잘하는것도 아닌데 샘내하지않겠다.
신혼때 삼년 같이 살았던거, 분가해서 아침저녁으로 시아버지랑 번갈아 드나들었던거 기억못하면서 친정에만 자주 갔다고 기억하는일은 하지않으텐데...
손주앞에서 며느리흉보는 자기얼굴에 침뱉는 일은 하지않을텐데...
하다하다 안되면 울고불고 집안 들쑤시는 일은 하지않을텐데...
저녁 늦은 시각에 전화해서 어디가 아프다고 병원에 가야한다고 사람 깜짝 놀라게 하는일도 없으련만...
시어머니는 그나이에도 연약한척하는 공주병증상이 있다.
그래서 병원에 오래 입원하는게 소원이다.
근데 병원에서 입원시켜주나...
그러니까 하루만에 퇴원하고 기운없다고 전복죽먹으면 기운좀 나겠다고 앓아눕는다.
전복죽먹으면 금방 기운이 회복되는지 떨치고 일어난다. 좀 오래 누워있는척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그리고 금방 또 누울걸뭐,
다음날 전화해서 좀 어떠시냐고 물으면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불불 떨리고 어지럽지만 억지로 교회는 가려고한단다.
절대 괜찮다고 걱정하지말라는 얘기는 없다.
나그런 시어머니 걱정안하다.
이번에 그랬으니 또 언제하려나...
기다리고 산다.
연중행사이까....
며느리보다 밥도 많이 먹으면 안되고 매일 입맛이 없단다.
나 그런 시어머니위해서 아무것도 안한다.
며느리가 하는거 못마땅해하니까...
처음부터 이렇게 살았다면 내가슴속에 상처는 생기지않았으련만...
이제는 하는척만한다.
왜 며느리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당신들은 모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