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찹니다. 4살, 2살 고만고만한 애 둘 키웁니다.
늘 이사가 잣다보니..또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
주위에 아는 사람 하나 없답니다.
날도 춥고 늘 집에만 갇혀 있죠.
결혼할 때부터 일 때문에 늘 토요일도 밤 12시가 돼야
들어오는 남편이죠. 집에 와서도 밥먹고 티비보기 바쁘고..
제 말은 귀담아 듣지도 않아요.
육아는 늘 제 혼자 차지고..그 사람은 연예인 좋아하고..
연예인 얘기 좋아하고..일 때문이라고 하면서..
요즘 가수 다 알고..티비 보며 좋아라 하고..나는 누가 좋다 좋다
합니다. 맨날 포르노 싸이트나 보고..그 사람은..
나하고 동떨어지게 사는 거 같습니다.
맨날 일 때문에 바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연예인 얘기며..
포르노는 본게 많은지..
제 신랑요.
술도 안먹고 바람을 피운 적도 없어요.
성실한 사람인 거 알아요.
주위에서 착하게 생겨서..다들 신랑 착하다 신랑 착하다..
그래요.
근데요. 저는 이제까지 결혼하면서..
늘상 일요일도 거의 혼자..
아이들 치닥거리하며..갇혀 지냈거든요.
주위에 또래 엄마도 없고..
또 나가면 길에 차는 왜 이렇게 많은지..작은애 업고..큰애 손 잡고
위험하게 다니는이 차라리 집에 있자 싶어..
정말 바깥바람 너무 쐬고 싶어도 ..집에만 있는 사람이예요.
근데..저희 신랑은 밤 12시에 오면서도 하루종일 안부전화 한번
없는 날이 대부분이구요.
어쩌다 제가 전화라도 하면..왜 이렇게 쌀쌀맞은지..
정말 전화 끊고 너무 속상해서 엉엉 울어요.,
이제까지 벤처 사업 하면서..돈한번 여유있게 벌어다 준적 없고..
자기는 그 일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예요.
신랑이 왜 이렇게 미울까요.
왜 이렇게 미울까요.
쳐다도 보기 싫고..정말 왜 이렇게 미울까요.
애들 생각해서..참아야 한다 하면서도..
밥도 차려주기 싫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