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렇게 싫을 수 도 있을까? 밉다의 경지를 넘어 이젠 정말 싫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마음의 빗장이 닫혀 버렸다. 다 덮어주고 보듬어 주며 지내온 세월이 억울할 뿐이다. 갖다 버릴 수 도 없고, 물릴 수 도 없는 저 인간을 어찌하면 좋을까? 세월이 약이라는데...그냥저냥... 지난 세월만큼 또 살다보면 괜찮아 질까? 어쩌나.... 날 어쩌면 좋단 말인가....